[직설] 백악관 재입성한 트럼프...출구조사 결과 뒤집은 압승 배경은?
SBS Biz 김경화
입력2024.11.07 10:04
수정2024.11.07 12:42
■ 용감한 토크쇼 '직설' - 손석우 앵커 경제평론가 및 건국대 겸임교수,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 임은정 국립공주대 국제학부 교수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47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습니다. 선거 막판까지 여론조사에선 초박빙 양상을 보였지만, 막상 개표를 해보니 트럼프 당선인이 압도적인 우위를 선점했는데요. 문제는 이제부터입니다. 벌써부터 트럼프 2기는 1기때보다 더 강력해진 미국 우선주의를 전면에 내세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미국과 외교 안보적으로 또 경제적으로 깊숙하게 얽혀있는 우리로썬 서둘러서 대응 전략을 짜야할 것 같습니다. 그럼 함께 해주실 세 분 소개하겠습니다. 용인대 중국학과 박승찬 교수,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민정훈 교수, 국립공주대 국제학부 임은정 교수 나오셨습니다.
[앵커]
그럼 현재까지의 개표 상황은 어떤지, 먼저 확인해보고 본격적인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임선우 캐스터, 나와주세요.
[임선우 캐스터]
2024 미국의 선택! 트럼프가 돌아왔습니다. 제 47대 대통령 선거에서 과반의 지지를 얻어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됐습니다. 선거 당일까지도 초박빙이라는 여론조사와는 달리,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정권 심판론’은 거셌습니다.
먼저 득표율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동부시간 기준 5시 54분 업데이트 상황입니다. 트럼프는 이번 선거에서는 전국 득표율에서조차 50.9% 과반의 지지를 얻어냈습니다.
지난 7월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이슈’로 후보 사퇴한 뒤, 뒤늦게 후보가 된 해리스는 분투했지만 47.5%의 득표율로 패배를 인정해야 했습니다.
트럼프의 압승에는 경합주에서의 선전이 있었습니다. 박빙을 점쳤던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여유 있는 표 차이로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민주당 우세로 점쳐졌던 미시간, 펜실베니아, 위스콘신과 같은 러스트벨트에서의 승리가 뒷받침 되었습니다.
현재 개표가 한창 진행 중인 애리조나와 네바다에서도 트럼프가 앞서고 있어, 큰 이변이 없는 한 7개 경합주에서 모두 승리할 전망입니다.
동시에 치러진 상하원 선거 상황도 살펴보시죠.
일단 공화당이 4년 만에 상원을 탈환했고, 하원도 장악할 확률이 높습니다.
현재 상원 전체 100석 가운데 49석을 가진 공화당은, 민주당 지역구 두 곳을 빼앗으면서 51석 과반을 넘겼고요. 뉴저지주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한국계 앤디 김이 재미교포로는 최초로 상원의원에 당선되는 역사를 쓰기도 했습니다.
개표가 진행 중인 하원 선거 역시 공화당 우세가 점쳐집니다. 이로써 사실상 공화당이 미국 의회를 장악하게 되면서, 트럼프의 싹쓸이 승리, '트라이펙타'가 현실이 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기 집권 때보다 더 강력한 '미국 우선주의'를 예고한 만큼 전 세계가 또다시 격랑의 시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상 2024 미국의 선택 결과 브리핑 이었습니다.
Q. 에디슨 리서치에서 발표한 출구조사에선 민주당의 해리스 후보가 호감도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는데, 막상 개표가 진행되니 반대였습니다. 출구조사와 다른 개표 진행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Q. 관심을 모은 경합주 가운데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등 중서부 블루월 러스트벨트로 과거 민주당 지지세가 뚜렷했던 지역인데요. 여기서 트럼프가 우세하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요?
Q. 출구조사에서 밝힌 미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은 민주주의, 경제 등의 순서였는데요. 뚜껑을 열어보니 ‘민주주의’를 강조한 해리스보다 ‘경제’를 강조한 트럼프를 택한 유권자가 더 많았습니다. 트럼프가 경제 상황을 우려하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정확하게 공략했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Q. 해리스 후보가 낙태권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보수적인 백인 여성들 가운데서 ‘히든 해리스’가 상당할 것이란 전망도 있었는데요. 그런데 개표를 해보니 ‘히든 해리스’의 힘이 다소 미약했고, 역시 ‘샤이 트럼프’의 힘은 막강했습니다?
Q. CNN 출구조사에 따르면 미 유권자의 58%가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가 조금 더 빨랐다면 해리스 후보한테도 좀 더 유리했을까요?
Q.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는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 후보에 막대한 정치 자금을 쓰는 등 올인했는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 참모로 재무장관 후보 가운데 한 명인 존 폴슨은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머스크와 함께 재정적자 감축에 힘쓰겠다고 했습니다. 머스크가 실제 내각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을까요?
Q. 트럼프 후보가 우세한 가운데, 상하원, 그리고 주지사까지 모두 공화당이 가져가는 ‘레드 웨이브’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트럼프가 주장하는 극단적은 관세정책도 현실화될 수 있을까요?
Q. 트럼프는 칩스법 보조금을 두고 반대한다면서 관세를 높이면 된다고 했습니다. 달라지는 의회 상황으로 볼 때, 칩스법과 IRA 모두 폐기될 수도 있을까요?
Q. 중국은 “누가 되든 관계 개선을 기대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놨습니다. 중국이 내심 해리스를 원했을 것이란 분석도 나왔었는데요. 트럼프 집권 2기, 중국과의 관계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Q. 트럼프는 앞서 우리나라를 머니머신으로 칭하면서 연간 14조 원의 방위비를 내게 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정말 14조 원의 청구서가 날라올까요?
Q. 트럼프는 그동안 전화 한 통이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장담했었는데요. 북한군까지 파병되면서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까요?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47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습니다. 선거 막판까지 여론조사에선 초박빙 양상을 보였지만, 막상 개표를 해보니 트럼프 당선인이 압도적인 우위를 선점했는데요. 문제는 이제부터입니다. 벌써부터 트럼프 2기는 1기때보다 더 강력해진 미국 우선주의를 전면에 내세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미국과 외교 안보적으로 또 경제적으로 깊숙하게 얽혀있는 우리로썬 서둘러서 대응 전략을 짜야할 것 같습니다. 그럼 함께 해주실 세 분 소개하겠습니다. 용인대 중국학과 박승찬 교수,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민정훈 교수, 국립공주대 국제학부 임은정 교수 나오셨습니다.
[앵커]
그럼 현재까지의 개표 상황은 어떤지, 먼저 확인해보고 본격적인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임선우 캐스터, 나와주세요.
[임선우 캐스터]
2024 미국의 선택! 트럼프가 돌아왔습니다. 제 47대 대통령 선거에서 과반의 지지를 얻어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됐습니다. 선거 당일까지도 초박빙이라는 여론조사와는 달리,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정권 심판론’은 거셌습니다.
먼저 득표율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동부시간 기준 5시 54분 업데이트 상황입니다. 트럼프는 이번 선거에서는 전국 득표율에서조차 50.9% 과반의 지지를 얻어냈습니다.
지난 7월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이슈’로 후보 사퇴한 뒤, 뒤늦게 후보가 된 해리스는 분투했지만 47.5%의 득표율로 패배를 인정해야 했습니다.
트럼프의 압승에는 경합주에서의 선전이 있었습니다. 박빙을 점쳤던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여유 있는 표 차이로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민주당 우세로 점쳐졌던 미시간, 펜실베니아, 위스콘신과 같은 러스트벨트에서의 승리가 뒷받침 되었습니다.
현재 개표가 한창 진행 중인 애리조나와 네바다에서도 트럼프가 앞서고 있어, 큰 이변이 없는 한 7개 경합주에서 모두 승리할 전망입니다.
동시에 치러진 상하원 선거 상황도 살펴보시죠.
일단 공화당이 4년 만에 상원을 탈환했고, 하원도 장악할 확률이 높습니다.
현재 상원 전체 100석 가운데 49석을 가진 공화당은, 민주당 지역구 두 곳을 빼앗으면서 51석 과반을 넘겼고요. 뉴저지주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한국계 앤디 김이 재미교포로는 최초로 상원의원에 당선되는 역사를 쓰기도 했습니다.
개표가 진행 중인 하원 선거 역시 공화당 우세가 점쳐집니다. 이로써 사실상 공화당이 미국 의회를 장악하게 되면서, 트럼프의 싹쓸이 승리, '트라이펙타'가 현실이 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기 집권 때보다 더 강력한 '미국 우선주의'를 예고한 만큼 전 세계가 또다시 격랑의 시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상 2024 미국의 선택 결과 브리핑 이었습니다.
Q. 에디슨 리서치에서 발표한 출구조사에선 민주당의 해리스 후보가 호감도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는데, 막상 개표가 진행되니 반대였습니다. 출구조사와 다른 개표 진행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Q. 관심을 모은 경합주 가운데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등 중서부 블루월 러스트벨트로 과거 민주당 지지세가 뚜렷했던 지역인데요. 여기서 트럼프가 우세하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요?
Q. 출구조사에서 밝힌 미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은 민주주의, 경제 등의 순서였는데요. 뚜껑을 열어보니 ‘민주주의’를 강조한 해리스보다 ‘경제’를 강조한 트럼프를 택한 유권자가 더 많았습니다. 트럼프가 경제 상황을 우려하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정확하게 공략했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Q. 해리스 후보가 낙태권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보수적인 백인 여성들 가운데서 ‘히든 해리스’가 상당할 것이란 전망도 있었는데요. 그런데 개표를 해보니 ‘히든 해리스’의 힘이 다소 미약했고, 역시 ‘샤이 트럼프’의 힘은 막강했습니다?
Q. CNN 출구조사에 따르면 미 유권자의 58%가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가 조금 더 빨랐다면 해리스 후보한테도 좀 더 유리했을까요?
Q.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는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 후보에 막대한 정치 자금을 쓰는 등 올인했는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 참모로 재무장관 후보 가운데 한 명인 존 폴슨은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머스크와 함께 재정적자 감축에 힘쓰겠다고 했습니다. 머스크가 실제 내각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을까요?
Q. 트럼프 후보가 우세한 가운데, 상하원, 그리고 주지사까지 모두 공화당이 가져가는 ‘레드 웨이브’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트럼프가 주장하는 극단적은 관세정책도 현실화될 수 있을까요?
Q. 트럼프는 칩스법 보조금을 두고 반대한다면서 관세를 높이면 된다고 했습니다. 달라지는 의회 상황으로 볼 때, 칩스법과 IRA 모두 폐기될 수도 있을까요?
Q. 중국은 “누가 되든 관계 개선을 기대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놨습니다. 중국이 내심 해리스를 원했을 것이란 분석도 나왔었는데요. 트럼프 집권 2기, 중국과의 관계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Q. 트럼프는 앞서 우리나라를 머니머신으로 칭하면서 연간 14조 원의 방위비를 내게 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정말 14조 원의 청구서가 날라올까요?
Q. 트럼프는 그동안 전화 한 통이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장담했었는데요. 북한군까지 파병되면서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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