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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마켓] 트럼프 트레이드 폭발…은행주, 일제히 랠리 펼치며 급등

SBS Biz 윤진섭
입력2024.11.07 07:45
수정2024.11.07 08:11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4년 만에 다시 돌아온 트럼프, 시장은 말 그대로 '트럼프 트레이드 폭발'입니다.

달러는 강세를, 비트코인은 급등세를 보이는 등 미 대선 결과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입니다.

간밤 3대 지수는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장중 사상 최고치를 모두 갈아치웠습니다.

다우지수는 3.50%, S&P500은 2.3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71% 상승 마감했습니다.

참고로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지수도 5.40% 급등했는데요.

보호무역주의 정책으로 내수 중심의 중소기업이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종목들 흐름 보시면 시장과 함께 대형 기술주들도 좋은 흐름 보였는데요.

엔비디아 4%대 상승세 보이면서 1위 자리 지켜내고 있고 반도체 종목들도 대체로 분위기 좋았습니다.

반면 애플도 0.33%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대, 구글과 아마존도 각각 3%, 4%대 상승 마감했습니다.

6위부터 10위도 보시면 메타는 0.07% 약보합권에서 마감했고, 트럼프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했던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무려 14% 넘는 상승세 보였습니다.

일라이릴리나 모더나 등 일부 제약주들은 약세 보였습니다.

초박빙으로 예상됐던 것과 달리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합주에서 사실상 거의 다 승리를 거두면서 압승을 거뒀습니다.

선벨트 지역인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일찌감치 승리를 가져갔고, 최대 격전지인 필라델피아까지 얻으면서 선거인단 매직넘버, 270을 사실상 확보했고, 백악관 재입성 카드를 얻게 됐습니다.

여기에 공화당은 4년 만에 상원을 탈환했고, 하원마저 싹쓸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후보 쪽으로 승기가 기울기 시작할 때부터 시장에서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폭발했습니다.

하나씩 살펴보면, 우선 트럼프는 규제완화와 감세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둘 다 기업에는 긍정적인 요소이고, 기업 실적 확대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큽니다.

간밤에도 그래서 대부분 업종이 랠리를 펼쳤고요.

다만 트럼프의 급진적 관세, 이민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촉발할 수 있기 때문에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가상화폐에 우호적이고, 최근 달러화 강세를 촉발해 온 인물이기도 하죠.

시장에서는 일차적으로 트럼프 수혜주가 급등했습니다.

이번 대선의 일등 공신으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CEO의 테슬라가 14% 넘게 급등하고, 트럼프 미디어는 전일 급등락에 이어서 4% 이상 상승했습니다.

특히 간밤에 가장 큰 상승률 보여줬던 섹터 바로 은행줍니다.

JP 모건은 11% 넘게 급등하는 등 은행주 일제히 랠리 펼쳤는데요.

트럼프 당선으로 각종 규제가 철폐되면 은행주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습니다.

미국 국채 수익률 급등세 보였습니다.

관세 폭탄으로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됐는데요.

2년물은 4.27%대에, 10년물은 4.43%대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으로 미국이 주요 무역 상대국에 대해 관세 폭탄을 퍼부을 것이란 전망에, 달러도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로 올랐습니다.

관세 인상 등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이 실행되면 물가와 인건비가 높아지고 이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도 더뎌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기 때문인데요.

일각에서는 연내 원 달러 환율이 1420원까지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트럼프 당선 확정 소식과 함께 축포를 쏘아 올린 곳, 가상화폐 시장입니다.

비트코인 고공 행진 이어가면서 하루 만에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현재 7만 6천 달러선도 넘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불확실성이 걷힌 건 좋지만, 반면 트럼프 시대 시나리오로 연준의 셈법은 복잡해졌는데요.

미 대선 영향과 FOMC,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말아야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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