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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사장 "전기요금, 원가 밑돌아…주택용도 정상화 필요"

SBS Biz 신채연
입력2024.11.07 07:21
수정2024.11.07 10:00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주택용을 포함해 모든 종별 전기요금이 아직 원가를 밑돌고 있어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사장은 어제(6일) 광주에서 진행된 '빅스포 2024'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산업용에 국한돼 전기요금이 인상된 것은 정부가 물가, 소비심리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면서 "아직도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의 원가 인상 요인들이 다 반영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김 사장은 "에너지 혁신기업을 지원하고 발굴하는 것이 부족했다. 한전이 안정화돼야 투자 영역을 확보하고 에너지 생태계에서 맡은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다"며 전기요금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전의 재정 건전화 계획과 관련해선 "자구 노력 중 가장 어려운 것이 자산 매각"이라면서도 "그린벨트, 변전소 등 문제가 있지만 그런 부분이 잘 맞아떨어진다면 부동산, 자산 매각도 계속해서 할 생각이고 실행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사장은 빅스포에서 공개된 에너지 신기술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김 사장은 "대부분의 신기술이 한전의 본원 사업, 송·배전, 판매에 직접적으로 연관이 돼있거나 관련이 깊은 기술들"이라며 "한전이 국내 또는 해외에 진출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빅스포에서는 처음으로 신기술 언팩 행사가 열렸습니다. 스탠다드에너지,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등 8개 기업이 신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스탠다드에너지는 바나듐 이온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 타일을 소개했습니다.

한편 한전 관계자는 미 대선과 관련해 "미국의 경우 전력망의 노후화가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어서 어떤 분이 대통령으로 당선돼도 이 부분은 해결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투자는 계속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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