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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트럼프 대선 승리 소식에 일제히 급등세

SBS Biz 최주연
입력2024.11.07 06:45
수정2024.11.07 07:11

■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뉴욕증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소식에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선거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친기업 정책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는데요.

간밤 다우지수는 3% 넘게 뛰어 올랐고요.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2.53%, 2.95% 올라 3대지수 모두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특히 공화당의 보호무역주의로 미국 내수형 중소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되자 오늘(7일) 러셀2000지수가 6%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빅테크 친화적인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엔비디아는 4% 넘게 올라 시총 1위 굳히기에 들어갔고요.

아마존은 3.8% 뛰어 신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다만 애플은 트럼프의 중국 옥죄기 정책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전망에 결국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이어서 시총 6위부터 보면 오늘 트럼프 후보 당선의 최대 수혜주는 테슬라죠.

머스크 CEO가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도와 테슬라에 유리한 정책 환경이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되자 테슬라는 오늘 15%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또 트럼프 수혜주 중 하나인 금융주도 오늘 강세를 보이면서 버크셔해서웨이가 5.45% 뛰어올랐는데요.

반면에 트럼프와 그동안 갈등을 겪어온 메타는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그밖에 금융 시장 전반에도 트럼프 트레이드 바람이 거세게 불었습니다.

일단 국채금리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재점화될 수 있고, 이에 따라 연준이 금리를 더 점진적으로 내릴 수 있다는 우려에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0.15%p 상승해 4.43%까지 올랐고요.

2년물 국채금리 역시 0.06%p 뛰어올랐습니다.

달러 가치도 급등했습니다.

오늘 달러 인덱스는 1.67% 올라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의 일간 상승세를 기록했는데요.

전문가들은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가져가는 레드 스윕이 현실화될 경우 달러 강세가 지속될수 있다고 보는만큼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 행진에 나서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가상자산 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대선 전에 9400만 원대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현재 8% 넘게 올라 1억 원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달러 강세로 하락했습니다.

WTI와 브렌트유는 배럴당 71달러, 75달러에서 마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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