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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4∼9월 순이익 '뚝'…"인증부정·리콜·中부진 영향"

SBS Biz 신다미
입력2024.11.06 15:30
수정2024.11.06 16:22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올해 4∼9월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4% 감소한 1조9천71억엔(약 17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오늘(6일) 발표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 기간에 순익이 감소한 것은 2년 만입니다.

닛케이는 "자동차 양산에 필요한 '형식 지정' 인증 부정과 리콜 등으로 국내외에서 차량 생산이 늘지 않았다"며 "거래처 노무비 증가 등에 따른 비용 부담도 가중됐다"고 짚었습니다.

앞서 도요타는 인증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확인된 코롤라 필더, 코롤라 악시오, 야리스 크로스 등 차량 3종 생산을 6월 6일부터 약 3개월 동안 중단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북미에서는 지난 6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그랜드 하이랜더를 리콜한다고 밝혔습니다.

지지통신은 "외환시장에서 예상보다 엔화가 약세를 보이는 등 플러스 요인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이익이 줄었다"고 전했습니다.

올해 4∼9월 도요타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23조2천824억엔(약 211조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세계 생산량은 470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 감소했습니다. 국내 생산량은 9% 줄었고, 해외 생산량은 6% 감소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는 생산량이 17% 줄어든 73만 대에 그쳤습니다.

닛케이는 "(중국에서) 전기차를 중심으로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경쟁력을 갖춘 전기차가 적은 도요타의 판매가 회복되지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도요타는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렉서스를 포함한 차량 생산 계획을 기존 1천만 대에서 970만 대로 낮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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