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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쉰다' 역대 최대…청년층도 50만명 육박

SBS Biz 이정민
입력2024.11.06 14:50
수정2024.11.06 15:21

[앵커] 

구직조차 하지 않고 '그냥 쉬는' 사람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청년 10명 가운데 3명은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민 기자, '쉬었음' 인구 규모 구체적으로 얼마나 되죠?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일거리가 없거나 건강 문제, 퇴직 등의 이유로 경제활동을 쉰 인구는 1년 새 24만 5천 명 늘어난 256만 7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의 6분의 1 수준인데요.

규모와 비중 모두 통계 작성 이래 최대입니다. 

특히 쉬었음 인구 가운데 15~29세 청년은 5만 6천 명 증가한 46만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쉬었음 청년의 30.8%는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 경제활동을 쉬고 있었습니다. 

'다음 일 준비를 위해 쉬고 있음'이라는 응답이 20.9%로 뒤를 이었고, 10.9%는 복학준비와 휴학 등으로 쉬었습니다. 

전체 비경제활동인구 1천621만 명 가운데 1년 안에 취업이나 창업을 희망하지 않는 사람은 79.3%, 1천285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보다 5만 7천 명 늘며 3년째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앵커] 

자영업자 규모는 얼마나 되죠? 

[기자] 

자영업자를 비롯한 비임금근로자는 1년 전보다 6만 7천 명 감소한 665만 7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취업자 가운데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0.3% p 줄어든 23.1%로, 통계청이 부가조사를 실시하는 8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이른바 '나 홀로 사장님'은 430만 6천 명으로 6만 4천 명 감소했습니다. 

특히 50대에서 4만 3천 명 줄며 6년 만에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통계청은 "전체 취업자가 추세적으로 감소 중인 농림어업과 도·소매업에서 주로 줄었다"며 "농림어업의 경우 기록적인 폭염, 도·소매업의 경우 온라인쇼핑과 무인점포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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