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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인도네시아 공무원 뇌물공여 의혹' 현대건설 압수수색

SBS Biz 신성우
입력2024.11.06 12:01
수정2024.11.06 12:04


검찰이 현대건설 임직원이 인도네시아에서 수주한 건설공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공무원에게 뇌물을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국제범죄수사부(홍용화 부장검사)는 오늘(6일) 오전부터 현대건설 본사 등을 압수수색해 사업 관련 내부 문서와 결재 자료, 컴퓨터 저장 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현대건설 임직원이 인도네시아 찌레본 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주민들과 환경단체의 민원을 무마할 목적으로 현지 군수에게 약 6억원을 공여했다고 보고 수사 중입니다.

현대건설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찌레본 지역 군수는 인도네시아 법원에서 관련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2015년 현대건설은 7억2천700만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찌레본 석탄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자바섬 자카르타시에서 동부방향으로 200km 떨어진 자바 해안에 1천MW급 석탄화력발전소와 500kV 송전선로를 신설하고 500kV 변전소를 확장하는 사업으로, 현대건설의 시공 금액은 6천774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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