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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HN, 초평사업장 준공…"이차전지·반도체 소재로 사업 다각화"

SBS Biz 신채연
입력2024.11.06 10:23
수정2024.11.06 14:00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충청북도 진천군 초평 은암일반산업단지에서 초평사업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 김종섭 에코프로에이치엔 대표, 송기섭 진천군수 등 1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초평사업장은 대지면적 5만㎡ 규모로 도가니 생산동, 도펀트 생산동, 자동화 창고, 사무동 등으로 구성됩니다. 지난해 5월 공사를 시작한 후 1년 반 만에 완공됐으며 약 1천300억원이 투입됐습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향후 추가 투자를 통해 반도체 신소재를 개발 양산할 계획이어서 연구개발, 생산, 제조 인력 등 500여 명의 고용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은 "에코프로는 충북 진천에서 그룹의 모태인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제2의 창업을 선언하고 친환경 사업을 넘어 이제 이차전지와 반도체 소재 강국 실현을 위해 신성장 사업을 시작한다"며 "에코프로에이치엔이 목표한 2028년 매출 1조원 달성의 상당 부분을 초평사업장이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이 초평사업장에서 생산할 대표 아이템은 도가니와 도펀트입니다. 도가니는 양극재를 담는 용기로 700'C 이상의 고온과 열충격을 견뎌내야 합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에 따르면 국내 양극소재 업체들은 주로 중국에서 도가니를 수입해 사용하고 있는데 도가니당 3~4회를 사용하면 폐기해야 합니다. 장수명의 도가니를 개발해 대량 생산할 경우 제조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습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초평사업장을 통해 10회 사용할 수 있는 장수명 도가니를 생산해 에코프로비엠은 물론, 국내 다른 양극소재 업체를 통해 고객 다변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차전지 수명을 향상시키는 첨가제인 도펀트 생산도 본격화합니다. 도펀트는 입자가 작을수록 양극재에 고르게 코팅할 수 있는데 나노 입자는 입자끼리 잘 뭉치는 특성이 있어서 입자를 뭉치지 않게 분산시키는 기술이 도펀트의 핵심입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최적의 나노 입자 합성 및 분산 기술을 적용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에코프로에이치엔은 반도체 신소재 및 환경 관련 아이템을 강화하기 위한 추가 투자도 계획 중입니다.

이를 위해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유상증자로 총 2천2억원의 자금을 조달합니다. 이 중 절반가량이 신사업에 투입됩니다.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반도체 소재 사업을 위한 설비 투자가 우선이라는 설명입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내년부터 반도체 전공정용 재료와 패키징 공정 소재에 대한 개발과 함께 차세대 반도체 공정 소재 샘플 테스트와 준양산 라인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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