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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3분기 순이익 1천242억원…분기 역대 최대

SBS Biz 지웅배
입력2024.11.06 08:06
수정2024.11.06 08:14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올해 3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갔습니다.

카카오뱅크는 3분기 순이익이 1천24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오늘(6일) 공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954억원보다 30.1% 급증한 수준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2천793억원)보다 27.3% 증가한 3천55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누적 영업수익(2조1천983억원) 중 이자수익은 1조7천921억원으로 작년 동기(1조4천820억원)보다 20.9% 증가했습니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이 축소됐으나,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규모가 늘었습니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말 기준 NIM은 2.15%로, 전 분기(2.17%)와 전년 동기(2.31%)보다 각각 0.02%포인트(p), 0.16%p 줄었습니다.

대출 중에서는 3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이 41조2천240억원으로, 작년 동기(36조2천790억원)보다 4조9천450억원(13.63%) 불어났습니다. 가계대출 증가세를 견인한 것은 주택담보대출입니다. 카카오뱅크의 주담대(전세대출 제외) 잔액은 같은 기간 7조9천580억원에서 12조5천390억원으로 4조5천810억원(57.6%) 급증했습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안정적인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이어 나가면서 3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전 분기 대비 8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말 기준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1조7천억원으로 작년 동기(7천830억원)의 2.17배 수준이었습니다.

건전성 지표는 1년 전과 비슷했습니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말 연체율은 0.48%로 전 분기(0.48%)와 같았으며, 작년 3분기(0.49%)보다는 개선됐습니다. 카카오뱅크는 대출·투자 등 플랫폼 비즈니스 성장으로 수익성을 다각화하고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누적 비이자수익은 4천62억원으로 작년 동기(3천484억원)보다 16.6% 증가했습니다. 이중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작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2천20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대출 비교, 투자 서비스 등 성장으로 플랫폼 수익이 1년 새 19% 넘게 늘었다는 게 카카오뱅크 측 설명입니다.

카카오뱅크 고객 기반은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카카오뱅크의 9월 말 고객 수는 2천443만명,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는 1천874만명을 기록했습니다. 수신 잔액은 3분기 말 기준 54조3천억원, 여신 잔액은 42조9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이르면 이달 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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