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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필라델피아서 대규모 선거사기 얘기 많아"

SBS Biz 김성훈
입력2024.11.06 07:38
수정2024.11.06 07:38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일 당일인 현지시간으로 5일 오후 선거 사기가 발생하고 있다는 '음모론'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40분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짧은 글에서 "필라델피아에서 대규모 선거사기(CHEATING)에 대한 많은 얘기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법 집행기관이 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필라델피아는 이번 대선의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의 최대 도시입니다. 

펜실베이니아는 7개 경합주 가운데 가장 많은 19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돼 있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지역으로 꼽히고 있어 두 사람은 사활을 걸고 선거운동을 펼쳐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투표가 진행 중인 대선 당일 오후에 갑작스레 소셜미디어에 선거 사기를 주장하는 글을 올린 건 막바지에 지지자들을 결집시켜 투표에 나서도록 하기 위해서이거나, 이번 선거에서 패하더라도 승복하지 않기 위한 포석을 깔기 위한 것일 수 있다는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그는 2020년 대선 때도 조 바이든 현 대통령에게 패한 뒤 아무런 근거 없이 부정투표 주장을 펼치며 불복을 선언했고, 아직도 "대통령직을 도둑 맞았다"며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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