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美 대선 7개 경합주에 승패…해리스·트럼프 승리 공식은?

SBS Biz 윤지혜
입력2024.11.06 07:10
수정2024.11.06 07:15

[기자]

미국 대선의 핵심은 경합주에서의 승패입니다.

이변이 없는 한,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 승부가 사실상 결정돼 있기 때문인데요.

캘리포니아와 뉴욕 같은 곳에선 해리스 후보가, 텍사스나 플로리다 등에선 트럼프 후보가 이겨서 각각 해당 주의 선거인단을 독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국, 누가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을 얻을지가 관건인데, 나머지 7개 주 승부에 달려 있습니다.

각 후보의 승리 공식을 살펴볼까요?

해리스의 승리 공식은 공업지역인 러스트벨트, 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을 모두 이기는 것입니다.

이들 지역은 원래 민주당의 텃밭으로 알려졌지만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에 승리를 안겨줬었습니다.

4년 전엔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했습니다.

결국 필승 카드는 펜실베이니아 승리라고들 많이 하죠?

선거인단이 가장 많은 펜실베이니아에서 해리스가 패배할 경우 경우의 수가 복잡해집니다.

이 경우 선거인단이 2번째로 많은 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 2곳에서 모두 이겨야 합니다.

트럼프에게도 펜실베이니아는 중요합니다.

트럼프는 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애리조나·네바다 등 '선벨트'에서 이기고 러스트벨트 1곳을 이겨야 하는데요.

트럼프에게 가장 손쉬운 길은 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 정도 이기고 펜실베이니아만 이기면 매직넘버로 직행합니다.

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 중 1곳에서만 이긴다면 애리조나·네바다 중 1곳을 잡아야 합니다.

폔실베이니아는 어떤 곳일까요?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에 투표하는 경향 있는 주이지만 사회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합니다.

대학 교육을 받지 않은 백인 노동자 계층이 전체 유권자의 절반 차지하고, 제조업이 떠난 후 몇십 년 동안 회복을 기다리는 지역사회이기 때문이죠.

실제 트럼프 후보는 2016년 대선에서 펜실베이니아를 차지하며 승리했습니다.

2020년엔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했지만 8만 표 차이에 불과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와 네바다 등도 중요합니다.

2016년 대선 때는 트럼프, 2020년엔 바이든 손을 들어준 5개 주 가운데 2020년 대선 때 3%p 차 이내로 승패가 갈렸습니다.

출구조사 등 속보 있으면 여기에 반영 7개 경합주 한쪽 쏠림 현상 때는 당선자 윤곽이 예상보다 빨리 드러날 수도 있습니다.

다만 투표율이나 출구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끝까지 가봐야 알 것 같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윤지혜다른기사
LS일렉트릭, '빅스포 2024' 참가…초전도 설루션 공개
LS이링크, SNCT와 '항만 내 전동화 장비 충전사업' 본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