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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냐 트럼프냐…우리 산업 영향은?

SBS Biz 김성훈
입력2024.11.06 05:52
수정2024.11.06 06:13

[앵커]

미국 대선 결과는 우리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산업별로 희비가 엇갈릴 전망인데, 김성훈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무엇보다 트럼프가 당선되는 상황이 더 우려되죠?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 바이든 정부의 정책들을 대폭 수정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관세 인상이 관심사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미 수출품에 최대 20%의 관세를 붙여 자국 기업과 상품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대신 각종 보조금 혜택은 줄일 전망인데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일명 '칩스법'을 통해 보조금 지원을 약속받고 현지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는데, 계획을 수정해야 할 수 있습니다.

친환경 보조금 지원을 받는 현대차 같은 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도 지원 축소로 판매 전략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반면, 전통 에너지인 석유·화학과 방산 등은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앵커]

해리스가 당선되더라도 우리 기업들 고민이 사라지는 건 아니잖아요?

[기자]

상대적으로 정책 예측 가능성은 높겠지만, 중국에 대한 견제 강화가 예상되기 때문인데요.

우리 기업에는 미국 주도의 공급망 동맹 참여 등 중국에 대한 공동대응 압박 요구가 거세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반도체의 대중 수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여기에 친환경 정책 강화로 철강 등은 탄소배출량 등 규제 기준이 더 엄격해지고 관세 부담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반면, 태양광이나 헬스케어 등은 수혜 산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앵커]

기업들에겐 환율이 가장 큰 문제인데, 대선 이후 어떻게 될까요?

[기자]

기업에겐 환율 변동성도 큰 변수일 텐데요.

관세 부과 등에 적극적인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에는 강달러가, 반대로 해리스 부통령 당선 시에는 보다 약달러 흐름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증시 전망은 수출 기업이 많은 우리로선 관세폭탄이 예고된 트럼프 당선이 좀 더 부담이란 분석입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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