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의견 충돌' 갈란트 국방장관 경질…후임에 카츠
SBS Biz 지웅배
입력2024.11.06 05:19
수정2024.11.06 05:41
[요아브 갈란트 전 국방장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 전쟁 방침 등을 놓고 충돌하던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을 현지시간 5일 전격 경질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저녁 성명에서 갈란트 장관을 해임하고 이 자리에 이스라엘 카츠 외무장관을 임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카츠 장관은 지난 5년간 외무부와 재무부, 정보부 등에서 장관을 지낸 인물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그에 대해 "오랫동안 안보 내각의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국가 안보에 대한 그의 능력과 헌신이 입증된 사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갈란트 장관에 대해선 의견 충돌을 해임 이유로 들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 초반 몇 달간은 저와 국방장관 사이에 신뢰가 존재했고 업무에 성과도 거뒀으나 지난 몇 달간에는 이 신뢰에 금이 갔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군 남부사령관 출신인 갈란트는 네타냐후 총리의 지명으로 국방장관에 올랐습니다. 그는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으로 발발한 가자지구 전쟁 국면에서 이견을 내는 데 주저하지 않으면서 네타냐후 총리와 갈등을 빚었습니다.
지난 5월엔 이스라엘의 전후 가자지구 통치에 반대한다고 발언했으며, 전시내각 회의에서도 전후 가자지구 계획 등을 둘러싸고 네타냐후 총리와 번번이 부딪히기도 했습니다.
갈란트 장관은 이에 대해 "이스라엘의 안보는 항상 내 인생의 사명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갈란트 장관 경질은 48시간 후에 발효될 예정입니다. 새로운 국방장관과 외무장관이 임명되기 위해서는 의회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우리는 더 준다"..민생지원금 1인당 60만원 준다는 '이곳'
- 2."50억은 어림도 없네"…한국서 통장에 얼마 있어야 찐부자?
- 3.일하면 189만원, 쉬어도 204만원…실업급여 '땜질'
- 4."실손 있으시죠?"…수백만원 물리치료 밥 먹듯 '결국'
- 5.삼성전자·SK하이닉스 제쳤다…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는?
- 6.상무님 프사는 이제 그만…카톡 친구탭 바로 본다
- 7."1인당 30만원 드려요"…소득 상관없이 돈 뿌리는 곳 어디?
- 8."경력만 찾는데, 우린 어디서 경력 쌓냐"…구직 손놓는 2030
- 9."상생페이백 진짜 돌려주네"…650만명에 평균 6만원 받아
- 10."화장실로 착각 안 통한다"…벌금 없이 바로 징역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