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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네덜란드 당국, 넷플릭스 '탈세 의혹' 압수수색

SBS Biz 지웅배
입력2024.11.06 04:21
수정2024.11.06 04:22


프랑스와 네덜란드 수사 당국이 현지시간 5일 탈세 의혹 조사 차원에서 파리와 암스테르담에 있는 넷플릭스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수사 관계자는 AFP 통신에 금융 사건 전문 수사관들이 "다양한 장소"를 수색했으며, "심각한 세금 사기" 등 혐의와 관련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2022년 11월 시작된 조사의 일환입니다. 이 관계자는 "프랑스와 네덜란드 당국이 수개월 동안 이 사건에서 협력해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네덜란드 검찰 역시 "프랑스의 법률 지원 요청 차원"이라며 압수수색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지난해 프랑스 매체 '라 레트르'(La Lettre)는 2021년까지 넷플릭스 네덜란드 자회사를 통해 프랑스 구독자들이 가입하도록 사업 구조가 돼 있어, 프랑스 내 세금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 결과, 넷플릭스는 2019∼2020년 700만 명의 프랑스 가입자를 보유하고도 100만 유로(약 15억원) 미만의 세금을 납부했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넷플릭스가 세금을 덜 내기 위해 계속해서 수익을 축소 신고했는지 조사중이라고 라 레트르는 덧붙였습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이런 보도가 나오자 사업을 운영하는 모든 국가에서 세법을 준수하고 있다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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