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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올인한 테슬라…현대차 영향?

SBS Biz 신성우
입력2024.11.05 17:51
수정2024.11.05 18:27

[앵커]

반도체와 마찬가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은 우리 자동차 업계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공개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 테슬라 일론 머스크의 베팅이 적중할 경우 국내 전기차는 역차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성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론 머스크 / 테슬라 CEO (현지시각 17일) : 우리는 안전한 국경을 원합니다. 우리는 합리적인 정부 지출을 원합니다. 헌법의 수호와 표현의 자유, 총기 소지 권리를 원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도널드 트럼프가 할 일입니다.]

테슬라는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선두 주자지만 점유율은 서서히 내려가고 있습니다.

올해 2분기 기준 점유율은 49.7%로, 1년 사이 10% 포인트 가까이 빠졌습니다.

그동안 현대차그룹 등 경쟁사들과의 격차는 좁혀졌습니다.

트럼프는 미국 밖 생산 차량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하고 있어 테슬라 입장에서는 반가운 상황입니다.

반면, 우리 기업 입장에서는 미국 수출에 장벽이 하나 더해지는 셈입니다.

현대차그룹은 7천500달러의 전기차 보조금을 받기 위해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정성국 / 기아 IR담당 (지난달 25일) : 메타플랜트는 막 생산을 시작한 시점이 10월이기 때문에…EV6, EV9 모두 현지 생산이 시작되면 7천500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계획이고요.]

이달 공개 예정인 '아이오닉 9'도 조지아주 현지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입니다.

트럼프 당선 이후 IRA 보조금이 축소된다면, 보조금을 기반으로 한 미국 판매 확대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습니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이 집권할 경우 IRA 보조금 혜택 유지 속 우리 기업의 전기차 전환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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