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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고조'…美 대선 후 내 대출 금리는?

SBS Biz 박연신
입력2024.11.05 14:43
수정2024.11.05 15:18

[앵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우리 금융시장에도 여러 변수가 생길 것으로 보이는데요.

누가 되든 국내 대출금리의 경우 오늘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박연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이 두 후보의 공약을 살펴보면 누가 집권하든 재정적자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감세와 세제혜택 확대, 보조금 혜택으로 해리스 후보 공약은 2025년에서 2035년까지 10년 동안 미국 재정 적자를 3조 5000억 달러, 트럼프 후보 공약은 재정 적자를 7조 5000억 달러 증가시킬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재정 적자가 확대되면 국채 발행 증가와 국채 금리 상승을 유발합니다. 

현재와 같은 금리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허준영 /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 향후에 (미 국채 금리가) 조금 더 올라갈 여지도 있어 보이고요. 기본적으로 재정적자를 발생시킬 건데 어느 정도 발생 시키냐의 차이 정도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시장이 선반영을 해서 움직일 것이다…]

미 국채금리 상승은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 그리고 금융채 상승으로 이어지는데 금융채 등을 기준으로 하는 은행의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강인수 /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 : 우리나라 금리를 낮추는 쪽으로 방향을 틀긴 했는데, 계속해서 인하하기는 좀 쉬워 보이진 않아요. 금융채 같은 경우에도 당연히 영향을 받을 것이고 대출 금리에도 순차적으로 영향을 미쳐서…]

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이번주 FOMC 회의에서 소폭 금리를 내릴 수 있지만 추가 금리인하 시점은 불확실하게 보고 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다음 달 금리 결정을 앞두고 미 대선 결과에 따라 대외 여건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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