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도 비대면 대출문 닫았다…우리은행 추가조치 오늘 적용
SBS Biz 오수영
입력2024.11.05 13:16
수정2024.11.05 13:22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한 은행권 대출문 일부 닫기 움직임이 확산하는 가운데, 기업은행이 일부 비대면 대출 창구를 아예 닫았습니다.
기업은행 "지난달 29일부터 비대면 대출 상품 3가지(i-ONE 직장인스마트론·i-ONE 주택담보대출·i-ONE 전세대출)의 신규 판매를 중단했다"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의 한시적 총량 관리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은행도 오늘(5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우리WON주택대출(아파트·연립·다세대·오피스텔)'을 취급하지 않습니다.
전세자금대출 상품 '우리WONM전세대출(주택보증·HUG)'와 '우리스마트전세론(서울보증)', 'iTouch 전세론(주택금융보증·서울보증일반)'의 판매도 중단됐습니다.
우리은행은 오늘부터 신용대출 상품별 우대금리도 최대 0.5%포인트(p) 줄였는데, 그만큼 대출 금리가 높아졌다는 뜻입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0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732조812억원으로, 9월 말(730조9천671억원)보다 1조1천141억원 늘었습니다.
증가 폭이 8월(9조6천259억원), 9월(5조6천29억원)과 비교해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이처럼 가계대출 증가세가 뚜렷하게 꺾인 뒤에도 여전히 은행들이 잇따라 대출 상품 취급을 중단하고 금리를 더 올리는 것은 연간 총량 관리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7∼8월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액이 '역대급'으로 불어나면서 이미 금융당국 등에 연초에 보고한 연간 증가 목표를 넘어선 은행이 많기 때문입니다.
은행권 관계자는 "연간 총량 관리 수치를 맞추려면 연말까지 가계대출을 더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이건 공짜로 드려요"…위기의 스타벅스, 돌파구 마련 분주
- 2.내 돈 100만원 남의 통장에, 어떡해…착오송금 때 '이것' 하세요
- 3.[단독] 단돈 50만원도 없어…14만명 몰린 '이것' "IMF 때보다 더해요"
- 4.10억 넣고 수천만원 이자 받는 찐부자 이렇게 많아?
- 5.아반떼, 4억 람보르기니 '꽝'…얼마나 물어줘야 할까?
- 6.네이버웹툰, 하루 이용자 400만명 깨졌다…바깥 이어 안방서도 '몸살'
- 7."20년 집 안 사고 버텼다"…이 가족이 청약한 아파트는?
- 8.'청약통장 납입금 이래서 올렸나'…세수펑크 메꾸려?
- 9."기껏 뽑았더니"…10명 중 6명, 1년 이내 짐 싼다
- 10.아는 사람만 할인받는 '통신사 멤버십'…이용률 '고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