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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도 '차등수수료' 가닥…관건은 상한선

SBS Biz 정대한
입력2024.11.05 11:22
수정2024.11.05 11:56

[앵커]

배달의 민족에 이어 쿠팡이츠도 입점업체 별로 수수료율을 달리하는 차등수수료를 도입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점주와 합의를 이루기까진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정대한 기자, 어제(4일) 열 번째 상생협의체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했죠?

[기자]

4시간 넘게 논의가 진행됐지만, 결국 최대 쟁점인 수수료 수준을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모레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쿠팡이츠는 이번 회의에서 처음으로 '차등 수수료'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배달의민족은 매출액 하위 40%인 점주에 기존 수수료율보다 낮은 2∼6.8%의 차등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안을 제출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유성훈 / 쿠팡이츠 본부장: 차등수수료율을 도입해 중소영세 상점의 수수료 부담을 낮추고, 소비자 무료배달 혜택도 지키는 방안으로...]

[김진우 / 가맹점주협의회 공동의장: 수수료는 최대 5% 이하가 돼야 하고 (그래야) 소상공인은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입니다.]

[앵커]

배달앱 수수료 갈등이 석 달째 계속되고 있는데 모레 회의에선 결론을 낼 수 있을까요?

[기자]

배민과 쿠팡 모두 차등수수료 도입 자체는 받아들였지만 구체적으로 수수료율을 얼마씩 차등을 둘지, 그리고 수수료율 상한선 자체를 낮추는 대목에서 전히 점주 측과 이견이 큽니다.

모레 회의에서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공익위원들이 최종중재안을 제시하게 됩니다.

공익위원들은 앞선 회의에서 배민에 수수료 상한선을 9.8%에서 7.8%로 내리는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점주들은 5%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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