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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냐 트럼프냐…막판까지 초접전

SBS Biz 김기호
입력2024.11.05 11:21
수정2024.11.05 11:38

[앵커] 

미국 제47대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본투표가 2시간 반 뒤인 오후 2시부터 시작됩니다. 

투표 직전까지도 전혀 예측이 불가능한 초접전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대선 상황, 연달아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김기호 기자, 우선 두 후보 막판 일정이 어땠습니까? 

[기자] 

민주당 해리스 후보와 공화당 트럼프 후보 모두 최대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에서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펜실베이니아는 이번 대선 7개 경합주 가운데 선거인단이 19명으로 가장 많아, 당락의 키를 쥔 곳인데요. 

먼저, 해리스 후보는 스크랜턴을 시작으로 필라델피아까지 펜실베이니아주에서만 다섯 곳에서 최종 유세에 나섰습니다.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바이든 대통령이 불과 1% 포인트 남짓한 격차로 간신히 이긴 곳이기 때문에 이곳에 올인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트럼프 후보의 마지막 날 동선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시작해, 펜실베이니아에서 두 곳, 그리고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로 이동해 마무리됐습니다. 

그랜드래피즈는 트럼프가 2016년과 2020년 대선 때도 마지막 유세를 펼친 곳입니다. 

[앵커] 

경합주 지지율은 끝까지 초박빙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4일)는 해리스, 오늘(5일)은 트럼프, 발표하는 기관에 따라 우위가 바뀌는 모습이 끝까지 이어졌습니다. 

격차도 오차범위 내에 있기 때문에 누가 앞섰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미 정치 전문매체 더힐과 에머슨대가 어제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경합주 7곳에서 트럼프가 4승 2무 1패로 앞섰는데, 조사 대상 유권자가 주별로 1천 명도 안 됐고, 불과 1~2% 포인트 차이밖에 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동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날 뉴욕타임스와 시에나대의 조사는 정확히 반대 흐름을 나타냈는데요. 

해리스가 경합주에서 4승 2무 1패, 역시 오차범위 내에서의 리드였습니다. 

결국, 어느 후보도 승리를 자신할 수 없는 상황 속에 본투표가 막을 올리게 됐습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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