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그룹, 유럽서 비만약 프로젝트 추진
SBS Biz 김기송
입력2024.11.05 10:58
수정2024.11.05 11:02
'바이오 유럽'은 제약·바이오 산업과 관련한 유럽 최대 규모의 학술 및 비즈니스 교류의 장으로, 올해 행사는 전 세계 2900여 개 기업과 단체 등이 참가한 가운데 6일까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됩니다.
일동제약그룹 측은 행사 기간 동안 해외의 다양한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신약 연구개발, 라이선스 아웃(기술 이전) 등 사업화와 관련한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투자 유치와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등을 위한 협력사 발굴 및 홍보 활동도 함께 전개할 계획입니다.
현재 일동제약그룹은 유노비아, 아이디언스 등의 계열사를 통해 ▲대사성 질환 ▲위장관 질환 ▲퇴행성 질환 ▲암 등의 분야에서 다수의 유망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임상개발 등 상용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유노비아는 ▲당뇨와 비만을 겨냥한 GLP-1(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 기전의 경구용 합성 신약 후보물질 'ID110521156' ▲P-CAB(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 계열의 소화성궤양치료제 'ID120040002 ▲파킨슨병치료제인 아데노신A1·A2A 수용체 이중 길항제 'ID119040338'▲대사이상관련지방간염(MASH)치료제 'ID119031166'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항암 신약 개발 회사인 아이디언스는 ▲PARP 저해제 '베나다파립(venadaparib)' ▲pan-KRAS 저해제 'ID12241' ▲LIN28 저해제 'ID12023' ▲항안드로겐(anti-androgen) 제제 'ID119160021' 등의 항암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베나다파립의 경우 2022년 미국 FDA로부터 위암 치료용 희귀 질환 치료제로 지정을 받았습니다. 최근 국내에서 고형암 단일 요법 임상 1b/2상 시험을 완료하였으며, 한국과 미국, 중국에서 위암 대상 병용 요법 임상 2a상 시험을 진행 중입니다.
일동제약그룹 관계자는 "시장 수요와 잠재성이 큰 분야를 중심으로 신약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개발 과정에서 기존 약물 대비 차별점과 경쟁력을 부각하고 후보물질 단계에서 기술 수출을 노리는 조기 수익 실현 전략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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