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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고양대곡 등 그린벨트 푼다…수도권 신규택지 5만 가구 공급

SBS Biz 문세영
입력2024.11.05 10:46
수정2024.11.05 15:00

정부가 서울 서초구와 경기 고양시 등 그린벨트를 풀어 5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5일) 서울과 서울 인근 지역 4곳에 5만 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 후보지를 발표했습니다.

서울 서초구 서리풀지구에 2만 가구, 경기 고양대곡 역세권 9천 가구, 의왕 오전왕곡 1만4천 가구, 의정부 용현 7천 가구가 들어섭니다.

수도권 주택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12년 만에 개발이 제한된 서울과 수도권의 그린벨트를 해제해 주택 공급에 나선 겁니다.

우선, 서울 서초구 서리풀지구의 서초구 원지동·신원동·염곡동·내곡동·우면동 일대의 약 221만㎡ 땅에 2만 가구가 들어섭니다.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과 GTX-C 양재역 등이 위치해 철도 접근성이 뛰어나고, 경부고속도로·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분당내곡도시고속도로 등 도로망과 인접해 지역 간 이동이 편리합니다.

이 지구에 공급되는 2만 가구 중 55%에 해당하는 1만 1천 가구는 신혼부부용 장기전세주택 II로 공급됩니다.

신혼부부용 장기전세주택 II는 10년 전세로 살면 출생아 수에 따라 거주 기간이 최대 10년까지 연장되고, 도합 20년을 살게 되면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 전환을 해주는 공공임대주택입니다.

국토부는 신분당선 역을 추가로 신설하고 청계산로를 확장하는 계획을 검토하는 등 서리풀지구의 교통을 개선할 방침입니다.

경기 고양시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는 덕양구 내곡동·대장동·화정동·토당동·주교동 일대로, 약 199만㎡에 9만4천 가구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GTX-A, 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교외선 등 5개 철도가 지나가는 대곡역과 수도권제1순환도로, 강변북로, 서울문산고속도로 등 수도권 주간선 도로망과 인접해 교통 여건이 우수합니다.

대곡역에는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경기 의왕시 오전동과 왕곡동 일대 187만㎡ 땅에 1만4천 가구가 지어집니다.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경수대로가 인접해 있고, 오는 2029년 개통 예정인 의왕시청역이 위치해 있습니다.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과 용현동 일대의 81만㎡에 7만 가구가 들어서는데, 이 지역은 탑석역, 희룡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고, 동부간선도로·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세종포천고속도로가 인접해 교통 여건이 좋습니다.

국토부는 해당 후보지들은 이미 훼손돼 환경적 보전 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과 공장·창고 등이 난립해 난개발이 발생되는 지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신규 택지는 행정 절차를 단축하고, 오는 2026년 상반기 지구 지정을 마치고 2029년 첫 분양 후 2031년 첫 입주를 목표로 주택 공급을 마칠 계획입니다.

또 내년 상반기에 3만 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를 추가 선정할 계획입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선제적으로 미래 세대를 위한 안정적 주택 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는 만큼, 서울과 경기도 등 지자체와 함께 젊은 세대에게 합리적 가격으로 우선 공급을 추진하고, 앞으로도 수요가 있는 곳에 양질의 주택이 충분히 공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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