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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집 안 사고 버텼다"…이 가족이 청약한 아파트는?

SBS Biz 윤진섭
입력2024.11.05 07:06
수정2024.11.05 07:12


서울 동작구 수방사 부지 공공주택 청약저축액 당첨 하한선(커트라인)이 2770만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해당 일반공급은 전용 59㎡ 단일 면적으로만 풀렸습니다. 기존 청약 납입인정액 한도 10만원을 고려하면 277개월, 최소 23년 동안 청약을 부어야 당첨될 수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당첨자가 발표된 수방사 부지 공공주택 일반공급 59㎡(단일면적) 청약 당첨자의 청약저축액 커트라인이 2770만원으로 확인됐습니다. 

공공분양은 청약통장의 저축 총액을 기준으로 당첨자를 결정합니다. 정부는 지난달까지 공공분양 당첨자 선정을 위한 총납입액 산정 시 매달 납입한 금액 중 10만원까지만 인정해왔습니다. 가령 청약통장에 매달 50만원을 저축해도 공공분양에서는 이 중 10만원만 인정해 총납입액을 계산하는 것입니다.

이를 고려하면 수방사 용지 당첨 기준인 2770만원은 23년 넘게(277개월) 무주택자로서 청약통장에 저축해왔다는 의미입니다. 

수방사 부지에 지어지는 공공주택은 동작구 노량진동에 지상 최고 35층, 5개 동, 556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이 중 행복주택이 85가구, 군관사가 208가구입니다. 

전용면적 단일 59㎡에 9억원대의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좋은 입지의 신축 아파트라는 점 때문에 선호도가 높습니다. 

LH는 지난달 16일 공공분양 주택 22가구에 대한 일반공급 청약을 접수했습니다. 당시 22가구 모집에 2만5253명이 몰려 114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는 공공주택 역대 최대 수준이었습니다. 특별공급 청약에서는 30가구 모집에 1만6724명이 접수, 55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습니다 

수방사 부지 공공주택 계약 체결은 2025년 2월입니다. 입주 시점은 2028년으로 정확한 시점은 추후 안내될 예정입니다. 재당첨제한 10년, 전매제한과 거주의무가 각 3년이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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