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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세 확대는 가족 사망세" 다이슨 창업자

SBS Biz 송태희
입력2024.11.05 05:02
수정2024.11.05 05:44

[2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제5회 글로벌 CEO 톡 행사에서 다이슨의 창업자 제임스 다이슨 경(Sir James Dyson)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영국 가전업체 다이슨의 창업자 제임스 다이슨(77)이 노동당 정부의 상속세 확대 정책을 맹비난했습니다. 

현지시간 4일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다이슨은 "노동당이 가족 기업과 농민을 겨냥하는 악의적 증세로 진짜 색깔을 드러냈다"고 혹평했습니다.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예산안에 따르면 2026년 4월부터는 100만 파운드(17억8천만원) 이상 자산을 상속하는 업체나 농장에 대해 20% 세금을 물릴 계획입니다. 

다이슨은 "리브스는 기존의 가족 기업과 새 기업을 시작하려는 유인책을 없애고 있다"며 "한 가족 기업이 다음 세대로 건너갈 때마다 20%의 '가족 사망세'를 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영국에서 운영되는 해외 가족 소유 기업, 사모펀드 소유 기업, 증시 상장 기업은 '노동당 세금'을 안 내도 된다"며 "오직 자생한 영국 기업만 세금을 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이슨은 "이는 비극이다. 우리 경제가 갈가리 찢기고 있다"며 "20% 세금 부과에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은 없고 이는 기업가 정신의 죽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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