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쓰레기?'…이참에 독립하자, 푸에르토리코
SBS Biz 송태희
입력2024.11.05 04:52
수정2024.11.05 05:42
[푸에르토리코 지사 선거에 나선 독립당의 후안 달마우 후보 (산후안 EPA=연합뉴스)]
현지시간 5일 미국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푸에르토리코 지사 선거에서 '반식민주의' 주장을 펼치는 제3당 후보의 깜짝 승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4일 AP통신과 푸에로토리코 현지 일간지에 따르면 미국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에서는 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지사와 상·하원 의원 등을 선출하는 투표가 진행됩니다.
2020년 인구조사 기준 푸에르토리코에는 현재 340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중 유권자는 230만명 안팎입니다.
올해 선거는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찬조 연설자의 '쓰레기 섬' 발언과 미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지지하는 소수정당 지사 후보의 선전이 맞물리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번 푸에르토리코 지사 선거에서는 신진보당(공화당 계열)의 제니퍼 곤살레스-콜론(48) 후보와 대중민주당(민주당 계열)의 헤수스 마누엘 오르티스(46) 후보에 더해 제3당인 독립당의 후안 달마우(51)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의 지지율 분석을 보면 공화당 계열 곤살레스-콜론 후보와 달마우 후보가 승리에 근접해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업체 '리트데이터'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일까지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39%포인트) 결과, 곤살레스-콜론 후보(35%)와 달마우 후보(34%) 간 지지율이 박빙으로 나타났습니다.
푸에르토리코 주민들은 미국 법의 적용을 받는 시민권자지만, 미국 선거의 투표권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푸에르토리코에서는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자는 주장과 아예 독립하자는 주장 등이 계속 이어져 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독립당 후보가 이변을 연출한다면, 푸에르토리코 내에서 '완전한 독립운동' 바람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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