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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서치 공습…韓 검색시장 위협

SBS Biz 이민후
입력2024.11.04 17:44
수정2024.11.04 18:32

[앵커]

인공지능(AI)이 우리 산업뿐만 아니라 생활에서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습니다.

오픈AI가 챗GPT서치를 내놓으며 검색시장의 새 지평을 열면서 국내 포털의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이민후 기자입니다.

[기자]

오픈AI가 내놓은 새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서비스 '챗GPT서치'입니다.

불과 몇 시간 전 발표된 행사의 요점을 정리해주기도 하고 블로그를 인용해 맛집을 알려주는 등 한국에서도 이제는 검색 서비스로 이용할 만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챗GPT 서치'의 출시로 검색시장은 AI를 활용한 새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기존의 단어 검색에 따라 선택지를 주는 대신 구어체로 물어보면 필요한 답변만 해주는 AI 식 검색 서비스가 본격화된 겁니다.

구글의 경우 자사의 AI 제미나이를 검색 서비스 'AI오버뷰'에 적용해 전 세계 100개국 이상 확대하면서 저변을 넓혀가고 있고 퍼플렉시티 역시 타사의 AI를 활용해 검색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해외 업체들은 AI를 적용한 검색 서비스를 출시했지만 국내 기업들은 여전히 미진한 상황입니다.

네이버는 AI검색 서비스 '큐'를 아직 베타테스트에 적용 중이고 카카오는 최근 새로운 AI 서비스 '카나나'를 공개했지만 검색시장 적용 계획은 아직 없습니다.

[최병호 / 고려대 인공지능연구소 교수 : 네이버에서 문장으로 치면 답이 안 나오죠. 챗GPT서치는 사람하고 대화하는 방식하고 같아요. 이제 우리가 쓰는 모든 서비스에 AI 에이전트가 있을 텐데 AI 검색을 하는 거예요. 변곡점에 들어섰다고 봐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네이버를 한순간 무너뜨릴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거죠.]

국내 검색 시장에서 네이버는 2년째 구글에 점유율을 뺏기고 있는 가운데 챗GPT서치의 등장에 점유율을 더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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