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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ETF 출격날…이재명 '금투세 폐지' 화답

SBS Biz 조슬기
입력2024.11.04 17:44
수정2024.11.04 18:32

[앵커] 

제도 도입 발표 4년여 만에 금융투자소득세가 폐지로 사실상 가닥이 잡혔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식시장이 어렵고 투자자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히며 금투세 폐지 입장을 공식화했기 때문입니다. 

이 소식에 화답하듯 국내 증시는 오늘(4일)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조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는 정부와 여당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방침에 동의한다고 전격적으로 밝혔습니다. 

현재 어려운 국내 주식시장 상황과 투자자 입장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 민주당 대표 : 지금 현재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너무 어렵고 1500만 주식 투자자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어서 아쉽지만 정부 여당이 밀어붙이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에 동의하기로 했습니다.] 

시행과 유예, 폐지 등을 놓고 민주당 내부에서 쉽사리 결정을 내지 못하고 지도부에 최종 결정을 위임한 지 한 달 만에 내린 결정입니다. 

금투세 시행에 강하게 반발해 온 개인 투자자들은 이번 결정에 일제히 환호했습니다. 

[정의정 /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 : 너무나 늦었지만 반가운 소식이고요. 침체되고 세계적으로 저평가된 우리 주식시장에 금투세 포비아가 사라지고 좀 장기 우상향하는 그런 주식시장으로 탈바꿈했으면 좋겠습니다.] 

금투세 폐지 결정 소식에 코스피는 오늘 1.8% 오른 2580선 후반에, 코스닥은 3.4% 넘게 급등한 750선 중반에 각각 장을 마쳤습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침체된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마련된 상당수 밸류업 ETF(상장지수펀드)도 상장 첫날 대부분 2% 넘게 급등했습니다. 

4년 간의 줄다리기 끝에 금융시장 내 최대 불확실성 하나가 해소되면서 국내 투자심리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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