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차등 수수료' 첫 제시…점주는 '수수료 5%' 고수
SBS Biz 정대한
입력2024.11.04 15:37
수정2024.11.04 16:35
쿠팡이츠가 소상공인의 배달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배달앱 상생협의체 10차 회의에서 '차등 수수료'를 도입하겠다는 안을 처음으로 내놨습니다.
다만, 입점업체들은 여전히 '수수료 5% 상한' 요구를 고수하고 있어 협의가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성훈 쿠팡이츠 본부장은 오늘(4일) 상생협의체 10차 회의 모두발언에서 "쿠팡이츠는 차등 수수료를 도입해 중소 영세 상점의 수수료 부담을 낮추고, 소비자 '무료 배달' 혜택도 지키는 방안으로 추가 상생안을 제출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수수료를 9.8%에서 5%로 낮추겠다는 내용의 상생안을 제시했던 쿠팡이츠는 오늘 회의에서는 매출액이 적은 입점업체의 수수료를 낮추는 '차등수수료' 내용을 담은 안을 새롭게 제시했습니다.
차등 수수료는 앞서 배달의민족이 먼저 제안한 내용으로, 수수료를 9.8%로 유지하면서 매출 하위 40% 업주에게 2∼6.8%를 적용하는 안을 제출한 바 있습니다.
한편, 공익위원들은 지난주 9차 회의에서 배민에 수수료를 9.8%에서 7.8%로 내리고, 매출 하위 80%에는 6.8% 이내 차등 수수료를 적용하는 중재안을 제시했습니다.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의 함윤식 부사장은 지난 회의에서 합의한 '최혜대우 중단'에 환영한다면서 "9.8% 수수료의 원인인 플랫폼의 과도한 출혈 마케팅을 어떻게 해결할지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입점업체들은 '수수료 5% 상한' 요구를 고수했습니다.
김진우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동의장은 "수수료는 최대 5% 이하가 돼야 소상공인 숨통이 트인다"며 "무료 배달이라고 광고하면서 가게에 전가시키는 행위를 즉각 멈춰야 한다. 음식 가격과 배달비는 가게에서 결정할 수 있도록 결정권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대권 외식산업협회 상근부회장도 "외식사업자와 영세자영업자의 최소 요구안은 중개수수료 5%와 영수증 세부 내용 공개"라고 말했습니다.
상생협의체 위원장인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 9차 회의 때 영수증이나 배달 위치 표시, 멤버십 이용 혜택 제공 조건 변경에 대해선 원칙적인 합의에 이르렀고, 수수료율에 대해선 합의를 이룰 수 없어서 2차 조정의 시간을 만든 것"이라며 "오늘 2차 조정 회의에서 서로 양보를 통해 상생안이 합의에 이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만약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오늘 양측의 의견과 입장을 고려한 공익위원 중재안을 다음 회의 때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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