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딩 핫스톡] 트럼프미디어,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가능성에 주가 급락
SBS Biz 신재원
입력2024.11.04 06:56
수정2024.11.04 08:21
[트럼프 미디어 홈페이지 갈무리]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관련 '대선 테마주'로 꼽히는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이하 트럼프 미디어)은 현지시간 1일, 주가가 13.53% 폭락했습니다.
미국 대선을 코앞에 두고 투자자들이 대규모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연이어 급등했었지만, 지난 30일 22% 폭락한 데 이어 또 주가가 빠지면서 랠리는 힘을 잃은 모습입니다.
이를 두고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섰거나, 선거 변동성으로 추가 하락을 예상하고 미리 매도했을 거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실제로 베팅 사이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53%로 낮아졌는데, 반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확률은 47%까지 상승했습니다.
트럼프 미디어는 실적이나 펀더멘털(기초여건)이 아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따라 주가가 출렁이는 '밈주식'(온라인상의 입소문을 바탕으로 투자가 이뤄지는 주식)으로 분류됩니다.
웨드부시증권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펀더멘털 측면의 기업 가치는 머리를 긁적일 수준이지만 과거 게임스톱 등 다른 밈 주식들도 비슷한 경로를 보여왔다"라고 말하며, "트루스소셜 사용자는 엑스 등 다른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일부에 불과하지만 투자자들은 대선 경쟁의 '리트머스 테스트'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트럼프미디어 주가 하락에 베팅 중인 터틀자산운용의 매슈 터틀은 "주가 흐름이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라'는 거래전략에 달려있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후 주가가 내려가고 낙선 시 주가는 제로가 될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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