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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에 자금 몰린 인덱스 펀드…수익률은 액티브보다 부진

SBS Biz 김성훈
입력2024.11.04 06:44
수정2024.11.04 06:44

올 들어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인덱스 펀드로 자금이 몰렸지만, 수익률은 액티브 펀드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덱스 펀드는 코스피, 코스피200 등 주가지수의 흐름에 따라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이고, 액티브 펀드는 펀드매니저가 특정 종목을 선택해 다양한 전략으로 운용하는 펀드입니다.

오늘(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액티브 펀드 556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지난달 31일 기준 -1.15%로 집계됐습니다.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인덱스 펀드와 비교하면 양호한 결과입니다.

국내 주식형 인덱스 펀드 460개의 평균 수익률은 같은 기간 -5.57%였고, 내 주식형 펀드 1천16개 전체의 평균 수익률은 -4.38%를 기록했습니다.

이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3.73%, 14.25% 하락했고, 코스피200도 5.22%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자금은 인덱스 펀드로 이동했습니다.

연초 이후 국내 주식형 액티브 펀드의 설정액은 1조1천445억원 감소한 반면, 인덱스 펀드는 3조4천944억원 증가했습니다.

액티브 주식 펀드의 설정액은 10월 31일 기준 13조4천418억원, 인덱스 펀드는 36조2천70억원입니다.

액티브 주식 펀드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이유는 올해 들어 삼성전자 등 대형주의 주가가 하락하자 이들 종목의 비중이 큰 코스피와 코스피200 등 주가지수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도 덩달아 악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코스피에서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비중은 지난달 말 기준 16.96%, 코스피200에서는 19.28%입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들어 24.59%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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