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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통령 선출, '승자독식'으로 끝까지 지켜봐야

SBS Biz 김종윤
입력2024.11.04 06:12
수정2024.11.04 06:14

[앵커]

미국의 대통령 선거, 복잡합니다.

키워드는 누가 더 많은 선거인단을 확보하느냐인데요.

주별로 한 표만 더 얻어도, 그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을 다 가져가는 '승자독식' 방식인데, 미국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이정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은 4년마다 11월 첫째 월요일 다음에 돌아오는 첫째 화요일 대통령 선거를 치릅니다.

이는 미 국민들이 직접 대통령을 뽑는 게 아닌 선거인단을 선출하는 이른바 간접선거입니다.

선거인단이 결정되면 12월 16일 주별로 모여서 대통령에 투표하는데 내년 1월 6일 의회의 공식 개표로 대통령은 최종 확정됩니다.

선거인단 수는 총 538명으로, 인구비례 성격의 연방하원수와 주별로 2명씩 뽑는 상원의원수, 여기에 수도 워싱턴 D.C. 에 추가로 더한 3명이 포함된 겁니다.

이를 보면 캘리포니아 선거인단은 최대 54명인 반면 와이오밍은 단 3명에 불과합니다.

주별 격차가 커 보여도 인구비례로는 캘리포니아 유권자의 1표는 와이오밍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표결은 네브라스카와 메인주를 빼고 주별 최다 득표자가 그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 전원을 가져가는 이른바 '승자 독식' 방식입니다.

이 같은 선거제도로 인해 전체 득표 수에선 앞섰지만 대선에서 패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지난 2016년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전체 득표에서 300만 표를 더 얻고도 이른바 선거인단을 빼앗겨 결국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졌습니다.

선거인단이 마음을 바꿔 유권자의 선택과 다른 투표를 할 수 있는 경우를 방지하려고 선거인단에게는 '충실의무'가 주어지고, 대다수 주들은 법으로 이를 강제하고 있습니다.

SBS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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