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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위스콘신서 노동자 표심 지지 호소…"트럼프는 노조 파괴자"

SBS Biz 신채연
입력2024.11.02 09:59
수정2024.11.02 11:16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제인즈빌의 국제전기노동자조합(IBEW) 사무소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대통령 선거일을 4일 앞둔 현지시간 1일 경합주 위스콘신에서 제조업 투자를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주 제인즈빌의 국제전기노동자조합(IBEW) 사무소를 찾아 노조의 그간 투쟁 덕분에 모든 미국인의 근로 여건이 개선됐다면서 "난 내가 어디를 가던 사람들에게 '(노동)조합원에게 감사하라'고 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조합원의 임금이 인상되면 모두의 임금이 인상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조합원의 일터가 더 안전해지면 모두의 일터가 더 안전해진다. 그리고 노조가 강하면 미국이 강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위스콘신은 미국 오대호 인근의 쇠락한 공업지대를 의미하는 '러스트벨트'에 속하며 노조가 선거에 큰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위스콘신은 미시간, 펜실베이니아와 함께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해 '블루월'(Blue Wall·민주당이 선거에서 승리한 주)로 불립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중산층을 강화하려면 우리는 중국이 아닌 미국이 21세기를 위한 경쟁에서 이기도록 해야 한다"며 당선되면 철강, 전기, 전력 등의 산업에 투자하고, 첨단 배터리와 태양광 패널을 미국에서 제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노조에 우호적이지 않다며 비판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노동법을 약화했으며 그의 재임 기간 미국이 거의 20만 개의 제조업 일자리를 잃고, 자동차 공장 6곳이 문 닫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가 노조의 친구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평생 노조 파괴자였다"면서 "그는 미국 노동 운동에 실존적인 위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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