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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코앞…접점 늘리는 산업계

SBS Biz 이민후
입력2024.11.01 17:50
수정2024.11.01 18:50

[앵커] 

미국 대선 4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보호무역주의 강화가 기정사실화되면서 국내 기업의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은 미국 정·관계에 대한 로비, 그리고 인재 영입 등 대응에 분주합니다. 

이민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비영리 정치자금 추적단체 오픈시크릿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삼성그룹은 569만 달러를 로비액으로 지출하면서 1년 전보다 14% 늘렸습니다. 

SK그룹은 3분기까지 423만 달러를 내면서 1년 전보다 26% 늘었습니다. 

현대차그룹과 LG그룹은 각각 251만 달러, 68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각각 4만 달러, 19만 달러 증가했습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를 코앞에 두고 우리 기업들이 3분기까지 정보전과 인맥 관리에 더 치열해졌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통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두 후보 모두 팽팽한 접점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누가 되든 우리 산업계에 타격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국내 대기업들 대다수 미국에 공장을 짓는 가운데 보조금과 세금을 염두에 두고 '불확실성'을 계산하고 있습니다. 

[김광석 /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실장 : 어느 정권이 당선이 될지 전혀 모르니까 주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고 그러니까 두 가지 시나리오에 대응해서 준비하고 있다가 방향이 내려지면 그 방향에 맞춰서 발 빠르게 대응하자 하는 생각을 기업들은 하고 있습니다.] 

외교 라인을 강화하기 위한 인재 영입도 꾸준히 이뤄집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연원호 경제기술안보연구센터장을 글로벌경제안보실장으로 영입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출장길에 동행하는 김원경 사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비서실에서 근무하는 양서진 부사장 역시 외교관 출신입니다. 

동시에 각 사 모두 글로벌 대응 조직을 격상시키면서 발 빠른 대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4대 그룹 모두 한경협 회비 납부한 것 역시 미 재계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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