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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끌고 자동차 밀었지만…암운 짙어지는 수출

SBS Biz 최지수
입력2024.11.01 17:50
수정2024.11.01 18:39

[앵커]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또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습니다. 

이번에도 반도체와 자동차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건데요. 

다만 미국 대선을 둘러싼 변수 때문에 앞으로의 전망에는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이 125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10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습니다. 

[이종환 /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 : AI 반도체가 지금 확대되고 있는데 그중에서 AI용 서버의 메모리도 계속 성장 중에 있거든요. 그것 때문에 고부가가치인 HBM 메모리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서 수출이 좀 좋은 실적이 나온 것 같습니다.] 

자동차 역시 62억 달러로 최대 실적을 내면서 전체 수출액은 3개월 연속 월별 최고치를 경신 중입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대미 수출은 3.4% 증가하면서 비중을 계속 늘렸습니다. 

관건은 나흘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 선거입니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으로 고관세 정책이 현실이 될 경우 우리나라 총수출액이 최대 61조 7천억 원 급감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옵니다. 

대미 수출액 감소와 함께 다른 국가로의 중간재 수출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반도체와 배터리 등 주력 산업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다양한 고위급 채널을 통해 기업들의 원활한 경영활동 지원을 최우선 순위로 우리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후보의 관세정책 실행 시 우리나라 내년 성장률이 1% 안팎으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오는 2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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