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데이터센터 불나면 삼성페이 작동될까…통신 재난훈련
SBS Biz 배진솔
입력2024.11.01 15:00
수정2024.11.01 15:34
[데이터센터 및 부가통신서비스 장애 예방 주요 체계 (과기정통부 제공=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1일) 삼성SDS 수원 데이터센터 등에서 관계 부처와 통신사, 한국전력 등 유관 기관과 함께 '2024년 정보통신 사고·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훈련은 2년 전 '카카오 먹통' 사태처럼 국민 일상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통신 재난·장애 상황에 신속히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할 목적으로 진행됐습니다.
데이터센터 사업자로 삼성SDS, 부가통신사업자로 삼성페이 운영사인 삼성전자, 방송통신위원회, 행정안전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수원시, 수원소방서, 수원남부경찰서, 한전 경기지사 등이 참여했습니다.
훈련은 삼성SDS 데이터센터 내 리튬배터리에 불이 나 전력이 차단되면서 데이터센터에 입주한 삼성전자의 삼성페이 서비스가 전면 중단되는 상황을 가정했고,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이 중앙사고수습본부장으로 훈련을 지휘했습니다.
과기정통부 등은 데이터센터 간에 서비스 전환 체계를 가동해 한 곳이 마비됐을 때 보완 역할을 하는 다른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삼성페이가 정상 운영되는지 점검했습니다.
소방, 경찰, 수원시 등은 데이터센터의 화재 진압과 부상자 치료·후송에 관한 합동 훈련을 벌였습니다.
삼성SDS 데이터센터는 배터리실에 화재 상시 모니터링 체계와 전력 공급망 이원화를 구축했고 삼성전자는 삼성페이 서비스 다중화를 통해 통신 장애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안전한국훈련에 앞서 전쟁 등 국가의 재난·위기 상황에서 정부의 상황 지휘를 전달하는 국가 중요 통신망이 원활히 작동하는지 긴급 점검했습니다.
점검에서는 국가 중요 통신망을 활용한 재난·위기 현장 위성 중계와 재난 안전 통신망(PS-LTE)을 활용한 상황 보고, 재난 관리 기관의 위기 경보 발령 및 단계별 대응 절차가 유기적으로 진행되는지 살폈습니다.
유 장관은 "주기적인 재난 예방 훈련을 실시해 안전 대응 역량을 내재화하고 디지털 재난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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