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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대출 전면 '관리모드'…영업점 금리 전결권 회수

SBS Biz 김성훈
입력2024.11.01 14:42
수정2024.11.01 15:00

우리은행이 연말까지 가계와 기업 등 대출영업 전반에 대한 관리 모드에 들어갔습니다.

오늘(1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전 영업점에 ‘그룹장 여신금리 전결권’의 '영업점장 일부 위양'을 연말까지 일시 중단한다는 내용을 전달했습니다.

대출을 취급하는 과정에서 개별 영업점 재량으로 우대금리 등을 줄 수 있는 일부 권한을 다시 회수한 것으로, 영업점 간 대출 영업 경쟁을 줄이기 위한 취지입니다. 

또 우리은행은 11월부터 신규 기업대출 실적을 직원들의 승진·성과급 책정 기준인 성과평가지표(KPI)에서 제외합니다. 

기업대출을 회수할 경우에는 KPI 가점까지 주기로 했습니다.

연말까지 가계대출에 이어 기업대출까지 전반적인 대출 취급을 줄이는 조치에 나선 겁니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최근 편지 형식의 사내 공지 글을 통해 이같은 대출 영업 전략 변화를 설명하고 혼선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최근 대내외 경영환경의 급변으로 인해 전략 방향을 일부 수정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현 상황을 사전에 예측하고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한 점에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은행의 자본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환경변화에 발맞추면서 밸류업 계획을 완수하기 위해선 대출자산 감축은 물론, 임대업 등 특정 업종에 치우친 자산의 리밸런싱과 연체율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여신심사, 성과평가(KPI) 기준 변경 등 정책 변화로 혼란이 발생한 데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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