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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2곳 수소도시 만든다…국토부 '수소도시 2.0' 전략 발표

SBS Biz 문세영
입력2024.11.01 11:44
수정2024.11.01 14:38

[전국 12개 수소 도시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정부가 전국 12개 도시에 수소도시를 본격적으로 조성합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1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7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소도시 2.0 추진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수소도시는 수소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아파트·건축물·교통시설까지 수소 에너지가 전달될 수 있도록 생산·이송 및 활용 시설을 갖춘 곳을 말합니다.

앞서 정부는 울산, 전주·완주, 안산 세 곳을 수소 시범도시로 지정했습니다.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하루 8톤의 수소 생산 시설을 구축해 수소 버스 67대를 운영해 연간 총 7천2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공동주택 수소공급을 통해 총 6천215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성과를 냈습니다.

이에 정부는 '수소도시 2.0 전략'을 통해 생활권 단위뿐 아니라, 광역 단위에서 청정 수소에 속하는 블루수소와 그린수소를 수송, 산업, 건물, 발전에 이르는 도시 구성요소 전 분야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25년까지 총 12곳에서 수소도시 사업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추진 도시는 ▲ 평택 ▲ 남양주 ▲ 당진 ▲ 보령 ▲ 광양 ▲ 포항 ▲ 양주 ▲ 부안 ▲ 광주 동구 ▲ 울진 ▲ 서산 ▲ 울산입니다.

이들 도시에는 오는 2027년까지 총 90㎞, 2024년까지는 280㎞의 수소배관이 설치됩니다.

수소 에너지 활용은 산업단지, 문화센터, 실버타운과 트램, 도심항공교통(UAM) 같은 모빌리티 인프라로 확대합니다.

정부는 또 수소 생산이 우수한 지역과 주변 지역을 연계해 '광역연계형 수소도시 모델'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진현환 국토부 1차관은 "수소 시범도시 사업은 75만그루의 나무 심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수소도시 조성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과 수소경제 순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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