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넣고 수천만원 이자 받는 찐부자 이렇게 많아?
SBS Biz 윤지혜
입력2024.11.01 07:00
수정2024.11.03 11:37
올해 상반기 고액 예금이 모처럼 증가했지만, 전체 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은행의 저축성예금 중 잔액이 10억원을 초과하는 계좌의 총예금 규모는 781조2천32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말(771조7천490억원)보다 1.2% 증가한 수치입니다.
한은은 매년 반기별로 예금 규모별 계좌 수 및 금액을 집계해 4월 말과 10월 말 공표하고 있습니다.
10억원 초과 예금 규모는 지난 2022년 12월 말 796조3천480억원에서 지난해 6월 말 772조4천270억원으로 3.0% 줄어 10년 만에 감소 전환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12월 말 771조7천490억원으로 0.1% 추가 감소했다가 올해 들어 다시 증가한 것입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지난 6월 말 기준 10억원 초과 정기예금 잔액은 538조5천31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3%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10억원 초과 기업자유예금은 231조5천560억원으로 0.8%, 저축예금 잔액은 10조5천290억원으로 8.6% 각각 증가했습니다.
기업자유예금은 법인이 일시 여유자금을 은행에 예치하는 상품이고, 저축예금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결제성 예금입니다.
다만, 은행의 전체 저축성예금 잔액 중 10억원 초과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6월 말 기준 45.6%로, 2017년 말(44.9%) 이후 6년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저축성예금 잔액이 지속해서 늘어 지난 6월 말 1천712조8천26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이 그 배경이 됐습니다.
기준금리가 긴축적인 수준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일반 투자자들의 정기예금 수요가 높아진 반면, 고액 예금을 보유한 기업들의 자금 인출과 차입금 상환도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강남부자 예금 빼나?" 뱅크런 경보 빨라진다
- 2."70% 할인 패딩만 뒤져요"…지갑 못 여는 소비자들
- 3.우리은행, 전국 영업점 21곳 통폐합
- 4.워런 버핏, 22년 만에 '여기' 투자했다…美 증시에 대한 경고?
- 5.'이러니 국장 탈출?'…현대차證 주가급락 왜?
- 6.이재용 "삼성 상황 녹록지 않아…기회 달라"
- 7.[단독] '라라스윗' 설탕 대신 대장균 득실…식약처 회수
- 8.국민연금 2천만원 받는다고 좋아했던 어르신 '울상'
- 9.위기설 롯데, 그룹 상징 '월드타워' 담보로 내놨다
- 10."아끼다 X 됐다"…항공 마일리지 설마 다 사라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