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좀비기업 신속·과감히 퇴출시켜야…금융위·거래소와 논의 중"
SBS Biz 김동필
입력2024.10.31 18:37
수정2024.10.31 18:38
금융감독원이 상장폐지 절차 개선을 금융위원회·한국거래소와 함께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오늘(31일) 오후 열린 '자본시장 현안 브리핑'에서 "우리 자본시장은 해외 다른 나라 시장보다 퇴출이 굉장히 어렵고, 이해관계자와 문제가 엮여 있는 게 많아 한국거래소가 과감하게 결정 못하는 게 현실"이라면서 "상장폐지 기간과 절차가 길어서 이를 줄이고, 기준도 높여서 기준을 충족한 기업은 신속히 퇴출되게 하자는 대전제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만 얼마나 더 빨라야 되는지, 얼마나 허들을 높여서 퇴출을 가속화해야 하는 지 등에 대한 생각은 다를 수 있다"라면서 "거래소 규정 개정사안이라 금감원이 직접하는 건 아니지만, 유관기관으로서 굉장히 중요한 관심사"라고 전했습니다.
함 부원장은 "통칭 좀비기업 퇴출이라 하는 건 시장 평균의 문제도 있고 해서 한 번쯤 손봐야 하는 문제"라면서 "상장폐지 개선에 대해선 금감원 차원에선 더 빨리 과감하게 퇴출시키자라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상장폐지 개선제도안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상장 심사 기간을 줄이고, 상장폐지 절차 등을 간소화하는 방안 등이 거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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