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50만원' 대출 14만명 찾았다…"IMF 때보다 더해요"
SBS Biz 김성훈
입력2024.10.31 17:55
수정2024.10.31 18:39
[앵커]
대출 옥죄기 속에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생계가 막막해 50만 원 정책대출에 기댄 이들이 이미 14만 명이 넘습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실직한 지 석 달이 넘은 50대 조 모씨는 생계비를 구하는 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조 모 씨 : IMF 때보다 더 힘들어요. 지금은 라면 먹고 그래요. (돈이 있어야) 방세에도 쓰고 이것저것도 사고….]
은행부터 대부 대출까지 대출 길이 좁아지면서, 연말로 갈수록 취약계층이 체감하는 대출 한파는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올 들어 벼랑 끝에 내몰린 14만 5천여 명이 최소 50만 원을 빌려주는 정책 대출, '소액생계비 대출'을 받았습니다.
빚을 다 갚은 이들에게는 다시 대출받을 기회를 주기 시작했는데, 평균 연 13.6%의 높은 금리에도 한 달 만에 3천300여 명이 다시 대출에 기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말도 전에 연간 공급 목표를 채울 것으로 보입니다.
[강인수 /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 : 경기가 확 살아날 것이라고 보긴 어렵거든요. 일단 빌릴 수 있으면 빌리겠지만 그나마도 여력이 안 돼서 못 갚고 이런 분들이 계속 나오는 것 같아요. 선별적으로 극빈계층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좀 (더 지원을) 해줄 필요는 있는 것 같아요.]
상환능력을 보여주는 연체율도 급속도로 나빠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취약차주들의 금융안전망인 서민금융도 대위변제율 증가로 공급액을 축소해 재원관리에 나선 가운데 저신용자들이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대출 옥죄기 속에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생계가 막막해 50만 원 정책대출에 기댄 이들이 이미 14만 명이 넘습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실직한 지 석 달이 넘은 50대 조 모씨는 생계비를 구하는 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조 모 씨 : IMF 때보다 더 힘들어요. 지금은 라면 먹고 그래요. (돈이 있어야) 방세에도 쓰고 이것저것도 사고….]
은행부터 대부 대출까지 대출 길이 좁아지면서, 연말로 갈수록 취약계층이 체감하는 대출 한파는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올 들어 벼랑 끝에 내몰린 14만 5천여 명이 최소 50만 원을 빌려주는 정책 대출, '소액생계비 대출'을 받았습니다.
빚을 다 갚은 이들에게는 다시 대출받을 기회를 주기 시작했는데, 평균 연 13.6%의 높은 금리에도 한 달 만에 3천300여 명이 다시 대출에 기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말도 전에 연간 공급 목표를 채울 것으로 보입니다.
[강인수 /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 : 경기가 확 살아날 것이라고 보긴 어렵거든요. 일단 빌릴 수 있으면 빌리겠지만 그나마도 여력이 안 돼서 못 갚고 이런 분들이 계속 나오는 것 같아요. 선별적으로 극빈계층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좀 (더 지원을) 해줄 필요는 있는 것 같아요.]
상환능력을 보여주는 연체율도 급속도로 나빠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취약차주들의 금융안전망인 서민금융도 대위변제율 증가로 공급액을 축소해 재원관리에 나선 가운데 저신용자들이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단독] '짝퉁' 적발 1위는 네이버…가방 말고 '이것' 최다
- 2.[취재여담] 골프장 캐디 연봉이 3천800만원?...갈 길 먼 '유리 지갑'
- 3."셋째 낳으니 회사서 1억"…직원들 회사 다닐 맛 나겠네
- 4.신혼부부 주거비 720만원·혼수비 100만원 준다
- 5."엄마 못 샀다고 난리"…포장김치 5분만에 '매진'
- 6.밥 나오고 자녀들도 한 단지 안에…중산층 위한 '실버스테이' 연내 도입
- 7."노후자금 벌어볼까?"…간 커진 5060, 빚투 확 늘었다
- 8.[김대호 박사의 오늘 기업·사람] 삼성전자·LG·현대차·영풍·MBK
- 9."친구야 등산 가자"…주말 1~2회 운동, 치매 13% 낮춘다
- 10."연예인이 벼슬이냐"…인천공항 '전용 출입문' 전격 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