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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오피스 임대료 오르고 상가 내렸다

SBS Biz 문세영
입력2024.10.31 17:39
수정2024.10.31 17:39

지난 3분기 전국 오피스 시장 임대료가 오른 반면, 상가 임대료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오늘(31일) 발표한 '3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0.74% 올랐습니다.

임대가격지수는 시장 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수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9% 상승했습니다.

특히 서울은 임대료 상승폭이 다른 지역보다 큰 1.12%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도심권의 상승률은 1.42%였습니다.

중심업무지구 선호 양상으로 진입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부동산원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광화문 일대는 기존 오피스 리모델링이 잇따르며 공급 부족으로 임대가격지수가 2.08%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전북(-0.50%), 부산(-0.44%), 인천(-0.44%), 광주(-0.31%) 등은 하락해 서울과 지방 간 양극화가 심했습니다.

3분기 전국 오피스 평균 공실률이 8.6%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5.3%)과 경기(4.7%)는 평균을 밑돌았고, 충북(27.0%), 강원(26.1%), 경북(22.8%), 인천(20.8%), 전남(20.5%) 등은 공실률이 20%대를 넘었습니다.

한편, 상가의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보다 0.07%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대형 상가(-0.04%)를 비롯해 소규모(-0.11%), 집합(-0.12%) 등 유형에 상관 없이 모두 지수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공실률은 중대형 상가 12.7%, 집합상가 10.1%, 소규모상가 6.5%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부동산원은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매출이 감소해, 상권이 전반적으로 침체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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