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 3분기 영업익, 전년比 84% 감소…"신규 수익 창출 모색"
SBS Biz 신채연
입력2024.10.31 15:24
수정2024.10.31 15:25
OCI홀딩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오늘(31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9천88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31.7% 증가했습니다.
주요 자회사별로 보면 말레이시아에서 비중국 태양광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OCI M의 매출은 전 분기 대비 63% 감소한 650억원, 영업이익은 89.8% 감소한 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동남아 4개국(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우회에 대한 반덤핑/상계관세법 조사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해당 지역 주요 고객사들의 주문량이 급감한 것이 이번 매출 감소의 원인입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OCI홀딩스는 내년에 예정됐던 OCI M의 법적 정비를 선제적으로 실시해 전략적 대응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 태양광 사업 지주회사인 OCI Enterprises(OCI E)는 지난 8월 자회사 OCI Energy의 200MV(메가와트) 규모의 힐스보로 태양광발전소 사업권 매각에 대한 수익이 반영되면서 전 분기 대비 53.4% 증가한 매출 550억원, 영업이익은 7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습니다.
또한 OCI Energy는 4분기 내 260MW(메가와트) 규모의 선 로퍼(Sun Roper) 태양광발전소 사업권 매각에 연이어 성공하는 등 지속적인 수익 창출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매각 대금은 4분기 이후 수익으로 인식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시개발사업 자회사인 DCRE(디씨알이)의 경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5.6% 증가한 1천240억원을 기록했고, 기 분양단지(1·3·4단지)의 공사비 정산 등의 영향으로 3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OCI홀딩스는 미국 태양광 밸류체인 확장을 통한 신규 수익 창출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OCI그룹은 업황 부진과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신재생에너지, 반도체 소재 등 미래 성장·고부가가치 사업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들어 갈 것"이라면서 "미국 현지 JV설립을 비롯해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OCI M으로부터 텍사스의 MSE(Mission Solar Energy), OCI Energy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체계를 구축하는 등 비중국 태양광 밸류체인 확장에 대한 신중한 검토를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OCI홀딩스는 주주 환원 강화를 목적으로 추가 자사주 매입을 적극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1차 목표인 2%(약 400억원)의 주식을 전량 소각했고, 지난 2분기 이사회를 통해 의결된 2차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으며 연내 이에 대한 소각 절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OCI홀딩스는 하반기 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올해 주당배당금(DPS) 최소 3천300원대를 유지해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지속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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