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자녀 등에게 72억 리베이트…CEO보험 개인 판매 제한
SBS Biz 박규준
입력2024.10.31 14:50
수정2024.10.31 15:19
[앵커]
중소기업 대표 유고를 대비해 가입하는 '경영인 정기보험' 판매 경쟁이 과열되면서 CEO의 자녀에게 수천만 원의 리베이트를 부당 지급한 사례 등이 확인됐습니다.
박규준 기자, 앞서 CEO보험 리베이트건은 전해드린 바 있는데 당국의 검사 결과가 나왔군요?
[기자]
금융감독원은 경영인정기보험, CEO보험을 판매하는 보험대리점 4곳을 대상으로 현장검사한 결과를 내놨습니다.
검사결과에 따르면 이들 4곳은 550건의 CEO보험을 팔면서 설계사 자격이 없는 CEO 자녀 등 179명에게 72억 원 모집 수수료를 챙겨줬습니다.
1명당 약 4천만 원 수준입니다.
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한 보험대리점은 중소기업 대표에게 자녀를 설계사로 등록시켜 거액의 수수료를 받도록 해주겠다고 판매 유도를 했는데요.
그런데 이 자녀가 설계사 시험에 계속 떨어지자 설계사가 아닌데도 모집수수료 4500만 원을 챙겨줬습니다.
또한 보험가입 유도를 위해 중소기업의 노무, 세무 등 용역비를 대신 내주기도 했습니다.
[앵커]
중기 CEO가 아닌 개인에게 파는 것도 문제였는데, 결국 금감원이 제한하는군요?
[기자]
불완전판매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금감원 조사에 따르면 올 1~7월까지 16곳 생명보험사가 판매한 CEO보험은 총 3만 6천 건이었는데 이 중 1만 6천 건, 44%가 개인과 개인사업자 판매였습니다.
10건 중 4건이 개인에게 팔린 건데, 금융당국 관계자조차 "데이터 보고 깜짝 놀라, 몇 번 수치를 확인했을 정도"로 많았습니다.
금감원은 개인, 개인사업자 대상 CEO보험 판매를 제한하고, 이들 판매 비중이 높은 생보사 등에 대한 검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또 이번에 적발된 4곳 보험대리점엔 업무정지와 대표이사 문책경고 등 징계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중소기업 대표 유고를 대비해 가입하는 '경영인 정기보험' 판매 경쟁이 과열되면서 CEO의 자녀에게 수천만 원의 리베이트를 부당 지급한 사례 등이 확인됐습니다.
박규준 기자, 앞서 CEO보험 리베이트건은 전해드린 바 있는데 당국의 검사 결과가 나왔군요?
[기자]
금융감독원은 경영인정기보험, CEO보험을 판매하는 보험대리점 4곳을 대상으로 현장검사한 결과를 내놨습니다.
검사결과에 따르면 이들 4곳은 550건의 CEO보험을 팔면서 설계사 자격이 없는 CEO 자녀 등 179명에게 72억 원 모집 수수료를 챙겨줬습니다.
1명당 약 4천만 원 수준입니다.
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한 보험대리점은 중소기업 대표에게 자녀를 설계사로 등록시켜 거액의 수수료를 받도록 해주겠다고 판매 유도를 했는데요.
그런데 이 자녀가 설계사 시험에 계속 떨어지자 설계사가 아닌데도 모집수수료 4500만 원을 챙겨줬습니다.
또한 보험가입 유도를 위해 중소기업의 노무, 세무 등 용역비를 대신 내주기도 했습니다.
[앵커]
중기 CEO가 아닌 개인에게 파는 것도 문제였는데, 결국 금감원이 제한하는군요?
[기자]
불완전판매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금감원 조사에 따르면 올 1~7월까지 16곳 생명보험사가 판매한 CEO보험은 총 3만 6천 건이었는데 이 중 1만 6천 건, 44%가 개인과 개인사업자 판매였습니다.
10건 중 4건이 개인에게 팔린 건데, 금융당국 관계자조차 "데이터 보고 깜짝 놀라, 몇 번 수치를 확인했을 정도"로 많았습니다.
금감원은 개인, 개인사업자 대상 CEO보험 판매를 제한하고, 이들 판매 비중이 높은 생보사 등에 대한 검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또 이번에 적발된 4곳 보험대리점엔 업무정지와 대표이사 문책경고 등 징계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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