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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돈 내고 가입한 수리보증 거절

SBS Biz 김한나
입력2024.10.31 14:50
수정2024.10.31 15:17

[앵커] 

아이폰 쓰시는 분들 중에서는 수리 교체 보증 프로그램인 '애플케어플러스'에 가입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그런데 정작 애플스토어에서는 수리나 교체를 거절하며 애플케어 상품 환불까지 제안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김한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아이폰 16 프로 맥스를 구매한 A 씨는 내장 카메라와 앞면 액정 수리를 받고자 서울의 한 애플스토어에 수리 예약을 했습니다. 

아이폰을 사면서 가입한 애플케어플러스를 통해 수리를 받으려 한 A 씨는 예약한 애플스토어로 갔지만 소득 없이 돌아왔습니다. 

[A 씨 / 아이폰 16 프로 맥스 구매자 : 내부 사정으로 인해서 수리나 교환이나 다 안 된다고, 두 달에서 두 달 반 정도 (기다려야) 가능하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32만 9천 원이라는 돈을 일시불로 내서 (애플케어플러스) 가입을 하게 됐는데 소비자를 기만한 것이 아니냐고 여쭤봤더니 "애플케어플러스를 환불해 드릴까요? "라는 어이없는 말을 하시더라고요.] 

애플은 '2년간 든든하게'라는 문구를 내걸고 자사 제품의 수리나 교체를 보증한다며 애플케어 상품 가입을 유도하고 있지만, 실제 서비스를 받기는 쉽지 않습니다. 

[최철 /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 : 소비자가 요금을 내고서 가입을 했는데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애플이) 여러 가지 채널이나 통로들을 통해서 그런 상황들을 실시간으로 안내를 하는 게 맞습니다.] 

애플코리아 측은 "애플스토어 직원들의 착오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는데 어떤 착오가 왜 일어났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을 주지 않았습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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