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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옥죄기에 주담대 금리 2개월 연속 올랐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4.10.31 14:50
수정2024.10.31 16:33

[앵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이 금리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금융당국의 대출 옥죄기 영향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최지수 기자, 먼저 지난달 주담대 금리 어느 정도였나요? 

[기자] 

한국은행의 금리 통계에 따르면 9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달보다 0.23% 포인트 오른 연 3.74%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8월에 10개월 만에 반등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한 건데요.

가계대출 전체로 봐도 전달보다 0.15% 포인트 오른 연 4.23%를 나타냈습니다. 

주담대뿐 아니라 전세자금대출도 3% 후반에서 4%대 초반으로 올라섰고, 일반신용대출은 5% 후반으로 더 뛰었습니다. 

기업 대출금리도 4개월 만에 반등한 가운데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4%대 후반의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한은이 얼마 전 기준금리를 내렸는데 이번 달에도 대출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정책에 따라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계속 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대출금리뿐 아니라 중도상환 수수료 면제, 주담대 만기 축소 등 다방면의 가계대출 규제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KB국민은행은 이달 말 끝낼 예정이던 조건부 전세자금 취급 제한을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농협은행은 내일(1일)부터 주담대 만기를 최장 40년에서 30년으로 축소합니다. 

만기가 줄어들면 그만큼 빌릴 수 있는 돈도 적어집니다. 

2금융권도 대출 규제에 나서는데요.

신협중앙회는 다음 달 6일부터 다주택자의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를 1억 원으로 제한합니다. 

앞서 새마을금고도 다주택자의 수도권 지역 주담대 중단과 집단대출 심사 강화 등을 예고했는데요.

금융권의 이 같은 대출 억제 기조는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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