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고려아연 유상증자, 시장교란 행위"
SBS Biz 신성우
입력2024.10.31 13:29
수정2024.10.31 13:32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제공=연합뉴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결정에 대해 "자본시장 관점에서 시장교란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포럼은 오늘(31일) 논평을 내고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계획을 "차입을 통해 89만원에 자사주를 매입하고 유상증자를 통해 67만원(예정가)에 주식을 발행하는 자해 전략"이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회사의 주인이 전체 주주라고 생각한다면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발상"이라며 "금융당국은 예측 가능성과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고려아연 이사회 결의를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포럼은 "고려아연 일개 기업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고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키울 것"이라며 이번 유상증자 결의가 주주가치 희석화, 절차적 정당성, 이사회의 독립성·선관주의 의무에 관한 우려를 낳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은 "고려아연 유상증자 결정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고려아연은 어제(30일) 이사회를 열고 약 373만주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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