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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보드 사고 응급실행 75%가 '이것' 때문

SBS Biz 서주연
입력2024.10.31 13:17
수정2024.10.31 13:31



전동 킥보드와 전기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장치를 타다가 다친 손상 환자 4명 중 3명은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인형 이동장치를 타다가 다친 손상환자 5명 중 1명가량은 탑승에 필요한 면허가 없는 '무면허' 운전자였습니다.

질병관리청이 2022년 9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로 인한 손상 환자는 1258명이었고, 연령별로 보면 개인형 이동장치로 인한 손상 환자 중 15∼24세가 40.4%로 가장 많았습니다. 25세∼34세 25.6%, 35∼44세 14.5%, 45∼54세 7.6% 등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개인형 이동장치로 인한 손상 환자 중 헬멧 미착용자는 75%로 나타났고, 환자 중 18.3%는 운전면허가 없었습니다.

개인형 이동장치는 16세 이상부터 취득할 수 있는 '원동기 면허' 이상의 운전면허증 보유자만 운전할 수 있습니다.
 
같은 기간 직업 활동을 하다가 다친 손상 환자는 907명이었고, 55∼64세가 전체의 30.7%로 가장 많았다.

주로 제조업(33.4%)과 건설업(29.2%) 분야에서 손상 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직업 손상 환자의 13.2%는 최근 1년간 안전교육을 한 번도 받지 않았다고 답했다. 사고 당시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는 17.2%에 달했다.

의료기관을 방문한 손상환자는 2022년 기준 288만2천명으로 전년(296만1천명)보다 2.7% 감소했지만, 손상입원환자는 2021년 95만6천명에서 2022년 114만2천명으로 19.5% 늘어났습니다.

손상으로 인한 사망환자도 2021년 2만6천명, 2022년 2만7천명, 2023년 2만8천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손상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2023년 20만 3285명으로 전년 19만3384명보다 5.1% 증가해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2020년 20만 6887명) 수준으로 늘어났습니다.

손상으로 인한 사망자는 작년 기준 인구 10만명 당 54.4명으로, 전체 사망원인의 4위인 7.9%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손상은 0∼44세의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해 젊은 층의 주요 사망 원인이었습니다.

손상으로 인한 입원 환자 중 '추락·낙상' 환자는 2022년 기준 49.7%로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75세 이상 손상 입원 환자 중 추락·낙상 환자는 71.3%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0∼14세에서도 43.5%로 많았습니다.

119 구급대에 의해 응급의료기관으로 이송된 중증외상환자 중 '추락·낙상'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40.5%였고, 이 중 61.3%는 사망했고, 생존환자 중 72.8%에서는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자해·자살로 인한 손상으로 응급실을 내원한 환자는 2015년 2.4%에서 2023년 4.9%로 2배가량 증가했습니다.

손상으로 인한 사망자 중 고의적 자해(자살)로 인한 사망자도 같은 기간 인구 10만명 당 26.5명에서 27.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자해·자살 시도자 중 대부분은 중독 환자로 약물 등 독성 물질에 중독된 입원환자는 79.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응급실 내원환자 중 중독환자는 61.9%였습니다.

특히 15∼24세 중독 손상 환자 중 88.7%는 자해·자살을 목적으로 독성 물질을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들 중 여성은 79.5%를 차지해 젊은 여성층의 자해와 자살에 대한 예방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질병청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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