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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한국거래소가 기업 밸류업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앞두고 자산운용업계, 관련 유관기관과 세제지원 조처 등 투자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오늘(3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 밸류업 펀드 조성 협약식 및 ETF 출시 업계 간담회'에서 "아직 상장 기업들이 공시와 관련해 많은 참여가 이뤄지지는 않고 있지만 금융 지주사나 최근 LG전자, SK텔레콤 등 상장 기업들이 밸류업 공시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밸류업 펀드는 총 2천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정 이사장은 "(펀드는) ETF에 주로 투자할 예정인데, 밸류업 공시를 했지만 밸류업 지수에 편입되지 못한 종목에도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밸류업 지수를 기초로 한 ETF 12종목은 다음 달 4일 상장합니다. 정 이사장은 "시장 수요에 따라서 후속 지수 개발도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밸류업 ETF에 대한 세제 지원 등 밸류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유지하고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더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밸류업 펀드와 ETF 출시를 통해 주식 시장의 모멘텀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입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밸류업 ETF를 출시하는 자산운용사 12곳과 금융투자협회, 한국예탁결제원, 코스콤 등 유관기관의 대표도 참석했습니다. 정 이사장은 "아마도 사업 계획이 수립되는 이번 4분기 연말쯤에는 밸류업 공시가 훨씬 더 확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 밸류업 펀드 조성과 ETF 출시를 통해 참여 기업에 대한 투자 분위기가 조성되면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가 더욱더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