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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전세대출 제한 연장…둔촌주공 '입주 앞두고 날벼락'

SBS Biz 오서영
입력2024.10.31 11:21
수정2024.10.31 14:01

[앵커]

앞서 조건부 전세대출의 차단 해제를 검토하던 KB국민은행이 결국 차단 상태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경우 전세대출을 내주지 않겠다는 건데, 입주를 앞둔 아파트 분양자들의 고심이 깊어지게 됐습니다.

오서영 기자, 국민은행이 총대를 메나 싶었는데 아니네요?

[기자]

국민은행은 '전세 끼고 집을 사는' 조건부 전세대출 취급 제한 운영기간을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까지도 다음 달 재개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지만 최종 조치 연장을 결정했습니다.

국민은행은 실수요자는 지원하고 투기 수요는 억제하기 위한 조치라며, 안정적인 가계부채 관리와 갭투자를 통한 집값 상승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은행은 아직 "취급 제한 해제 시점은 현재로서는 미정"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앵커]

둔촌주공 입주가 아무래도 제일 문젠데, 올 연말까지는 대출이 어려울 것 같네요?

[기자]

아직 다른 은행들도 재개 검토에 들어가지 못한 상황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국민은행만 대출을 재개할 경우 '쏠림 효과'가 발생할 거란 우려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금융당국이 계속해서 대출 증가 추이를 눈여겨보고 있어 쉽게 대출 문을 열기 어려운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이 때문에 당장 다음 달부터 입주를 앞둔 둔촌주공아파트 수분양자들의 대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아직 전세를 끼고 잔금 대출을 내긴 어려워졌습니다.

대다수 은행이 최소 연말까지 이런 대출 규제책을 유지할 움직임이지만, 늦어도 총량이 리셋되는 내년 초에는 모든 은행이 규제를 풀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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