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유상증자 파장…3% 룰·금감원 발언 변수
SBS Biz 윤지혜
입력2024.10.31 11:21
수정2024.10.31 12:00
[앵커]
고려아연이 진행하는 대규모 유상증자의 여파가 상당합니다.
황제주라고 불릴 만큼 급등했던 고려아연 주가가 하한가로 직행하는 등 변동성이 커졌는데, 금융당국의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윤지혜 기자, 어제(30일) 이 시간 유상증자 속보를 전해드렸는데, 파장이 계속되는 모습이네요?
[기자]
금융감독원은 오후 함용일 부원장 주재로 브리핑을 열고 고려아연 관련한 불공정거래 조사 진행 상황 등을 설명할 예정인데요. 고려아연의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놓고 금융 당국에서 제동에 나설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어제 고려아연은 긴급 이사회를 열고 일반공모대상으로 주당 67만 원의 유상증자를 결의했습니다.
장중 150만 원을 호가하던 고려아연 주가의 반토막에 달하는 수준인데요.
고려아연 측 자사주 공개매수가(89만 원) 보다도 24%가량 저렴한 가격입니다.
어제 주가는 즉각 하한가까지 곤두박이칠 쳤습니다.
고려아연의 주가는 오늘(31일)도 10%대 하락세를 보이며 장 중 한때 80만 원대로 내려앉기도 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이번 유상증자가 기존 주주에게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죠?
[기자]
유상증자는 발행가액에 따라 시장에 호재나 악재로 다르게 읽힙니다.
고려아연 발행가액이 최근 주가나 공개매수가격에 비해 낮기 때문에 주가 하락의 신호탄으로 해석되는 것인데요.
유증으로 유통 주식 수가 늘어나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 희석도 불가피합니다.
이번 유증에서 우리사주조합을 제외한 청약자는 특별관계자와 합산해 공모주식수의 3%를 초과해 청약할 수 없도록 제한했는데요.
우군을 다수 결집시켜 영풍·MBK 측 지분율을 넘어서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금감원은 유상증자 등 주관을 맡은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닌다.
고려아연이 진행하는 대규모 유상증자의 여파가 상당합니다.
황제주라고 불릴 만큼 급등했던 고려아연 주가가 하한가로 직행하는 등 변동성이 커졌는데, 금융당국의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윤지혜 기자, 어제(30일) 이 시간 유상증자 속보를 전해드렸는데, 파장이 계속되는 모습이네요?
[기자]
금융감독원은 오후 함용일 부원장 주재로 브리핑을 열고 고려아연 관련한 불공정거래 조사 진행 상황 등을 설명할 예정인데요. 고려아연의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놓고 금융 당국에서 제동에 나설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어제 고려아연은 긴급 이사회를 열고 일반공모대상으로 주당 67만 원의 유상증자를 결의했습니다.
장중 150만 원을 호가하던 고려아연 주가의 반토막에 달하는 수준인데요.
고려아연 측 자사주 공개매수가(89만 원) 보다도 24%가량 저렴한 가격입니다.
어제 주가는 즉각 하한가까지 곤두박이칠 쳤습니다.
고려아연의 주가는 오늘(31일)도 10%대 하락세를 보이며 장 중 한때 80만 원대로 내려앉기도 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이번 유상증자가 기존 주주에게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죠?
[기자]
유상증자는 발행가액에 따라 시장에 호재나 악재로 다르게 읽힙니다.
고려아연 발행가액이 최근 주가나 공개매수가격에 비해 낮기 때문에 주가 하락의 신호탄으로 해석되는 것인데요.
유증으로 유통 주식 수가 늘어나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 희석도 불가피합니다.
이번 유증에서 우리사주조합을 제외한 청약자는 특별관계자와 합산해 공모주식수의 3%를 초과해 청약할 수 없도록 제한했는데요.
우군을 다수 결집시켜 영풍·MBK 측 지분율을 넘어서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금감원은 유상증자 등 주관을 맡은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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