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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금융지주 이사진이 오늘(31일) 비공개 회동을 합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사외이사들은 오늘 오후 서울 시내 모처에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엽니다.

회의에는 사외이사 7명이 모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되는 상시 조직인 임추위는 우리금융의 대표이사, 사외이사, 감사위원 등의 후보군을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합니다.

오늘 회의에서 특정 안건을 의결하지는 않습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자회사별 주요 현안, 내년도 중점 추진 사업 등을 중심으로 브리핑이 진행될 것"이라면서 "자유롭게 질의응답이 이뤄지는 교류 프로그램으로 보면 된다"고 전했습니다.

시장의 관심은 조 행장 연임 관련 논의에 쏠려 있습니다.

임추위 멤버가 우리은행장을 포함한 자회사 대표이사 연임 여부를 결정하는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와 겹치는 만큼 당장 오늘부터 물밑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사들은 우선 조 행장 연임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임이 안 된다는 결론이 나오면 다음 주 중 4명의 차기 행장 후보군(롱리스트)을 추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에 대한 경영진 책임을 공개 거론한 만큼 이사진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자추위 일정은 미정이지만, 조 행장 연임 여부 결정이 매우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일정도 압축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차기 행장 후보군을 추리는 대로 전문가 심층 인터뷰, 평판 조회, 이사진 대상 업무보고 간담회, 후보군 압축과 심층 면접 등의 절차를 진행하게 됩니다.